“시간 없어, 빨리 팔아야해” 서울 아파트 매물 7.7만건 돌파…집값 더 내릴까

조성신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robgud@mk.co.kr) 2026. 3. 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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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물 건수가 2025년 9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물 건수는 7만7011건으로 집계됐다.

일례로 서울 성동구 행당대림 아파트(3404가구)의 지난 13일 기준 매물건수는 총 59건으로 연초(1월 1일)보다 2.5배 늘었다.

이에 비해 서울 강북구 SK북한산 시티 아파트(3830가구)의 매물 수는 되레 동기간 130건에서 82건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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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
작년 9월 말 이후 최대치
다주택자 급매 출회
강남·강북 온도차 뚜렷
정부의 집값 잡기 총력전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위축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급매물 광고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아파트 매물 건수가 2025년 9월 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종료를 앞두고 집을 내놓으려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16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물 건수는 7만701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확인한 1월 23일(5만6219건) 이후 2만건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매물 증가는 토지거래허가신청 기간을 고려해 늦어도 4월초까지 매수자를 찾아야 하는 다주택자와 고가 주택을 보유한 1주택자들의 매물 출회가 지속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3개월 전 매물량과 비교할 때 성동구(82.6%↑), 송파구(71%↑), 광진구(64.1%↑), 서초구(54.5%↑), 강남구(41.7%↑) 등 한강벨트 지역의 물량의 증가 폭이 큰 반면, 강북구(3.1%↑), 금천구(5.2%↑), 구로구(5.7%↑) 등 외곽 지역 물량 변화의 폭은 비교적 작았다.

일례로 서울 성동구 행당대림 아파트(3404가구)의 지난 13일 기준 매물건수는 총 59건으로 연초(1월 1일)보다 2.5배 늘었다. 이에 비해 서울 강북구 SK북한산 시티 아파트(3830가구)의 매물 수는 되레 동기간 130건에서 82건으로 줄었다.

가격 조정 상황도 다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내에서는 30억 중반~ 40억 초과 가격대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조정을 주로 보이고 있다. 다만 송파구 일부 단지에서는 매수인들이 몰리자 일시적으로 분위기를 보겠다며 매물을 거두는 다주택자도 나왔다

강북권은 매수자가 몰리자 매도를 보류하거나 매물이 소진돼 일반 매물만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쌍용아파트는 현재 급매 매물이 한건도 없어 가장 저렴한 매물이 직전 최고가(9억65000만원)보다 높게 호가가 형성돼 있다.

거래량 추세 역시 상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올전자민원창구 자료를 보면 이달 1~13일 기준 강남구의 토지거래허가신청건수는 110건으로 1달 전 같은 기간(86건) 대비 늘어나며 급매 거래가 체결되는 모습이다. 반면 1월 토지거래허가신청 건수가 서울 내 1위를 기록했던 노원구는 같은 기간 신청 건수가 461건에서 365건에서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추가적인 매물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강벨트, 인접 주요 자치구는 매물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조정은 더딘 모습”이라며 “강남 갈아타기를 원하는 대기수요들이 많은 곳은 앞으로 남권에서 급매물 출회를 확인하고 뒤늦게 매도목적으로 시장에 급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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