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졸업앨범의 성지, 구미성리학역사관…옛날 교복, 캐릭터 복장으로 특별한 순간을 남기다.

신승남 기자 2025. 6.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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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한옥과 푸른 자연이 청소년들 마음 사로잡아
구미 금오산 자락에 있는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최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앨범 장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구미지역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옛날 교복을 입고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구미시 제공

"친구들과의 추억을 담을 장소로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최고예요."

구미성리학역사관이 구미지역 중·등학생들의 졸업사진 장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남기려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콘셉을 짜고 화창한 날에 맞춰 구미성리학역사관을 찾는다.

금오산 자락, 금오지 한켠에 자리한 성리학역사관은 금방이라도 선비가 튀어나올 듯한 고즈넉한 한옥과 푸른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으로 전통문화와 교육이 만나는 특별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건너편 놀이시설의 대관람차와 역사관을 하나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있어 더욱 인기다.

신록이 푸르른 지난달에만 현일고와 형곡고, 구미고, 경구고 학생들이 역사관을 찾아 특별한 졸업앨범을 촬영했다.
구미 금오산 자락에 있는 구미성리학역사관이 최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앨범 장소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구미지역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웹툰 캐릭터 복장을 하고 졸업사진을 찍고 있다. 구미시 제공

이곳을 찾은 학생들의 콘셉도 다양하다.

기와지붕의 유려한 곡선과 전통담장 등 고택의 옛 정취와 어울리도록 옛날 교복을 입거나 웹툰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 복장을 한 학생들이 많았다.

졸업앨범 촬영을 마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역사관 내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교정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어버지가 입었을 옛날 교복을 입고 포즈를 취한 한 학생은 "성리학역사관이 이렇게 멋진 곳인 줄 처음 알았다"며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한 교사는 "졸업이라는 순간을 단순한 사진이 아닌 배움과 의미를 담은 장면으로 기록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신라불교 초전지, 에코랜드와 함께 경북도 3대 문화권 사업에 따라 조성한 성리학역사관은 전시기능은 물론 시민을 위한 인문학 강좌, 전통예절 체험, 역사교육 프로그램 등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시는 성리학역사관을 통해 지역사회에 인문학적 자산을 제공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미정 구미시 낭만관광과장은 "졸업이라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전통문화공간에서 기록하려는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소년과 시민이 찾을 수 있도록 개방성과 프로그램 다양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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