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신평중학교 총동창회, 고향 방문 일손돕기 행사
의성군 신평면 신평중학교 총동창회가 따뜻한 마음으로 고향을 위해 매년 정성과 힘을 모으고 있다.
신평중학교 총동창회(회장 권혁대)는 지난 15일 신평면 전역 및 풍천면 일대에서 '고향 방문 일손돕기' 행사를 개최해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눴다.
올해로 5회째인 이번 행사는 전국각지 100여 명의 동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늘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을 찾아 마늘 수확 일손돕기 봉사활동과 더불어 경로당과 마을회관에는 커피믹스와 종이컵 상자를 전달하는 등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신평중 동문들은 신평면 전역 11개 리(里)를 돌며 음료와 생수를 전달하며 고향 사랑을 펼쳤다.
아울러 경로당과 마을회관 어르신들께 위로와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커피믹스와 종이컵 상자를 전달했다.
또, 안동시 풍천면 일대인 구호리(九湖里) 금계리(金溪里) 어담리(漁潭里)도 직접 방문해 지역사회와 교류활동을 나눴다.
고향 방문 행사에 참석한 동문이 학교를 다닐 당시 신평면 일대는 차량도 잘 없던 산골로 일부 안동 학생들이 신평중학교로 입학했다. 이러한 오지에 있는 중학교 근무를 희망하는 선생님들이 안 계셔 순환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이 주로 오셨는데 그때 의성 신평중학교 교편을 잠시 잡았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음악 교사로 재직하던 지금의 부인 김재덕 여사를 만난 곳으로 알려졌다.
권혁대 회장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동문이 고향을 방문해 많은 도움을 주셔 큰 힘이 되고 있다"라며 "또 이렇게 고향을 직접 찾아 일손을 돕고 어르신들께 작은 선물까지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동문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가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평중학교 2기 선배들(1977년 졸업)이 눈길을 끌었다.
학교란 모든 사람에게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평생 간직될 수 있는 소중한 보물로 사랑하는 마음을 나누며, 지역사회를 돕는 동문의 따뜻한 마음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Copyright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