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닮았다?” 랜드로버의 새로운 전기 오프로더, ‘디펜더 스포츠’ 실체 드러났다

랜드로버가 차세대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름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이 모델은 ‘디펜더 스포츠(Defender Sport)’로 불릴 가능성이 높으며, 최근 유럽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위장막 차량이 포착되며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펜더 스포츠는 기존 ‘디펜더’ 시리즈의 정통 오프로더 이미지를 계승하면서도, 차체 크기를 줄이고 파워트레인을 순수 전기식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 차량은 위장막에 가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박스형 실루엣과 수직적인 후면 구조가 드러났고, 일각에서는 그 실루엣이 기아의 ‘쏘울’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파워트레인이다. 이번 모델은 내연기관 없이 순수 전기 모터만으로 구동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배기구나 라디에이터 그릴 개방부가 전혀 없는 형태다. 랜드로버는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전통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800V 전기 아키텍처와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으로, 실용성과 전비 면에서도 우수한 성능이 기대된다.
생산은 영국 헬우드 공장에서 진행되며, 배터리는 서머싯에 위치한 JLR 전용 공장에서 공급된다. 이는 공급망 안정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전략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 체계 구축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 차량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준비 중인 ‘소형 G 클래스’ 모델이다. 양쪽 모두 2026년 공개,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오프로더의 디자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기차로서 정면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차가 단순한 신모델 출시를 넘어, 랜드로버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작고 실용적인 전기 SUV’에 ‘정통 오프로더 감성’을 접목한 만큼, 젊은층은 물론 SUV 매니아들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과연 디펜더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전통을 이어가며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까. 전기 오프로더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이 모델이, 단순히 ‘쏘울 닮은꼴’로 끝날지, 아니면 진정한 혁신으로 기억될지는 출시 이후 소비자 반응이 결정할 것이다.
Copyright © EV-Hotissue 저작권법에 따라 허락 없이 무단 복제, 배포, 전재, AI 학습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