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뉴토피아' 원작 '인플루엔자' 재출간

조수원 기자 2024. 12.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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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핏물. 지독한 냄새. 거죽과 뼈만 남은 앙상한 시체. 그 모든 일이 10분 이내에 벌어졌다."

내년 개봉될 드라마 '뉴토피아'의 원작이자 좀비들이 강남대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돋보인 소설 '인플루엔자'가 재출간됐다.

저자 한상운은 "좀비와 재난은 단지 외피일 뿐, 본질적으로는 청춘 시절에만 가능한 찌질하고 어설픈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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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인플루엔자(사진=문학동네 제공) 2024.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엄청난 핏물. 지독한 냄새. 거죽과 뼈만 남은 앙상한 시체. 그 모든 일이 10분 이내에 벌어졌다."

내년 개봉될 드라마 '뉴토피아'의 원작이자 좀비들이 강남대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파격적인 설정으로 돋보인 소설 '인플루엔자'가 재출간됐다.

전 지구적 종말이 닥친 세계를 통과하는 청춘들의 모습과 인간이 극한에 몰렸을 때 경험하는 무력감보다 소중한 것을 되찾기 위해 애쓰는 용기와 희망을 풀어냈다.

아울러 어떤 갈망이 좀비처럼 죽은 자를 필사적으로 움직이게 만드는지, 인간과 좀비를 구분 짓는 최소한의 기준이 무엇인지 등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살펴 삶의 의미와 가치를 환기했다.

저자 한상운은 "좀비와 재난은 단지 외피일 뿐, 본질적으로는 청춘 시절에만 가능한 찌질하고 어설픈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고 전한다.

"세상은 핏빛 지옥으로 변했다. 곳곳에서 사고가 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피어올랐고 피투성이 괴물들이 사람들을 덮쳤다. 이 많은 괴물은 다 어디서 나타난 걸까. 영주는 현기증을 느꼈다. 끔찍한 비명이 귀청을 찢고 하얀 눈 위로 붉은 피가 번져나갔다. 사방에 괴물들이 있어 도망칠 곳이 없었다."(152쪽)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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