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번째 개봉인 겨울 단골 영화 '러브액츄얼리'
매번 통편집 당했던 마틴 프리먼의 분량도 전격 공개

<러브 액츄얼리>(2003)가 20주년을 맞이해서 '또' 개봉한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크리스마스 클래식'으로 한국에서만 벌써 8번째 재개봉이다.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지금까지 한 번도 상영되지 않았던 '통편집' 에피소드가 공개된 다는 것.
- 감독
- 리차드 커티스
- 출연
-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로라 리니, 엠마 톰슨, 알란 릭맨, 키이라 나이틀리, 마틴 맥커친, 빌 나이, 앤드류 링컨, 루치아 모니즈, 토마스 생스터, 크리스 마샬, 하이케 마카취일, 로드리고 산토로, 치웨텔 에지오포, 압둘 살리스, 빌리 밥 손튼, 엘리샤 커스버트, 마틴 프리먼, 재뉴어리 존스, 섀넌 엘리자베스, 그레고르 피셔, 마커스 브리그스톡, 애덤 고들리, 조안나 페이지, 룰루 포프웰, 시에나 길로리, 데니스 리차드, 클라우디아 쉬퍼, 로리 맥그레고, 니나 소사냐, 올리비아 올슨, 이바나 밀리체빅
- 평점
- 8.7

옴니버스 구성인 <러브 액츄얼리>가 그동안 7번 한국에서 상영되는 동안 사실 마티 프리먼이 출연한 에피소드는 모두 통편집 되었다.
통편집 된 이유는 그가 맡은 역할이 성인영화 배우이기 때문...
마티 프리먼의 출연 장면은 대부분이 19금씬을 촬영하는 현장인데, 노출 수위가 절대 만만치 않다. 그래서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그의 출연 장면은 그동안 통편집 되었었다.

그동안 국낸 상영본에는 영화의 마지막 공항 장면에 뜬금없이 잠깐 등장해서 관객들이 어리둥절했었다. 지금과는 외모도 좀 달라서 그의 팬들도 못 알아보기 쉽다. 그래서 <셜록>으로 국내팬이 많은 마티 프리먼이 <러브 액츄얼리>에 출연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 커플의 여성이 하는 대사가 이 영화의 주제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내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건 당신 뿐)"이다보니 더욱 아쉽다.

그러다보니 이런 장면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자녀들과 DVD 등으로 이 영화를 관람하다 무삭제판이어서 당황했다는 부모도 많은 현실. 그래도 통편집 덕분에 15세 관람가로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 할 수 있게 되는 선택이기는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함

영화의 시그니처 장면이 된 스케치북 고백 장면. 이 이벤트는 사실 감독인 리처드 커티스가 실제로 즐겨 쓰던 프로포즈 이벤트라고 한다. 다만 이 장면을 연기한 앤드류 링컨은 "이 장면은 스토킹 같다"며 걱정했다고 한다.

콜린 퍼스가 연기한 작가 제이미와 포르투갈인 가정부 오렐리아의 사랑 또한 감독 리처드 커티스의 실화라고. 다만 결과적으로 둘이 잘 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캐스팅 비하인드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인만큼 많은 배우들이 나와 배우개그만으로도 하루 종일 떠들고 놀 수 있는 영화인데, 이 영화를 통해 가장 스타덤에 오른건 아마 짝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드럼을 배운 꼬마 토마스 생스터일 것이다.

토마스 생스터는 사실 <해리포터>의 론과 네빌 역의 오디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상황에 이 영화에 캐스팅 되었다고 하는데, 드럼 연주 장면을 위해 직접 드럼을 배웠다고 한다.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토마스 생스터의 영화 출연 당시 나이는 13살, 극 중 줄리엣으로 나와 추이텔 에지오프와 호흡을 맞춘 키이라 나이틀리의 나이는 18살, 고작 다섯살 차이였다.

젊은 영국 총리역으로 나온 휴 그랜트에는 원래 더 나이가 있는 배우인 앤소니 홉킨스나 덤블도어를 연기했던 마이클 갬본이 물망에 올랐으나 둘 다 거절, <노팅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휴그랜트가 낙점되었다. 근데 할아버지 총리와 비서의 로맨스는 조금 위험하지 않나?

오래도록 사랑받은 대표적 겨울영화가 된 <러브 액츄얼리>는 4K 리마스터 버전으로 무삭제 재개봉한다. 관람 등급은 18세 이상 관람가이니 주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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