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난리났던 ‘성게머리’ 수험생, 방송 출연해 이유 밝혔다

이상규 2022. 11. 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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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지난 1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서 ‘성게 머리’를 하고 나타나 화제가 된 수험생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21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한 수험생 장기헌씨는 수능날과 마찬가지로 ‘성게 머리’를 하고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수능날을 특별하게 노려서 이 머리를 한 것은 아니”라며 평소 헤어스타일이라고 했다.

장 씨는 이어 “수능 볼때 긴장하면 안된다. 평소 이러고 다니다가 갑자기 머리를 다 내리고 시험 보러 가면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그래서 긴장하지 않으려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보자(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예민한 수험생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결실을 이루는 곳인데, 만약 저 때문에 시험에 방해됐다고 하면 제가 큰 죄를 지은 거 같다”면서도 (하면 안된다는) 기준이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사진출처 = SBS 모닝와이드 출연 영상 캡처]
그러면서 “앞사람이 발을 떠는 거나 헛기침하는 것도 잡아내야 한다”며 “제 입장에서는 기침하는 사람, 다리 떠는 사람, 볼펜 딸깍거리는 사람이 더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장씨의 ‘성게 머리’ 모습이 화제가되며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특이한 헤어스타일 탓에 ‘역대급 민폐’라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복장은 개인 자유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고소하고 싶다”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민 변호사는 방송에서 “법적인 판단 과정에서 보자면 이분이 눈에 띄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튀는 헤어스타일로 인해서 문제 풀이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인정받기가 정말 힘들다”면서 “이분에 대한 형사처벌이 이뤄지기는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민사 소송 같은 경우에도 인과관계나 책임, 인정 문제에 있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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