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필요한 제품을 직접 만들었더니 이런 반응이 왔어요
뷰티 구독 서비스 운영사에서 일할 때
실리콘밸리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어요.
많은 미국 고객이
제게 같은 질문을 했죠.
'이 제품은 동물 실험을 했나요?'
'이 제품은 동물성 성분이 들어갔나요?'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이요.
그때쯤 저도
피부 트러블로 고생을 했습니다.
여러 화장품을 테스트하면서 피부가 약해진 탓이었어요.
피부과에 다녀도 나아지지 않아서
토너를 포함한 모든 화장품을 끊어봤습니다.
대신 식물성 페이스 오일 하나만 사용했는데,
천천히 피부가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식물성 화장품의 효과를 직접 경험하고 나자,
내가 직접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때는 비거니즘이란 사회적 가치보다는
일단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만들자는 생각이었어요.
한국으로 돌아와
비건 화장품 브랜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제품은 페이스 오일로 정했습니다.
당시 많은 기능성 화장품이
상어의 간에서 추출하는 동물성 스쿠알란을 사용했어요.
사탕수수와 올리브에서 추출한
식물성 스쿠알란*으로 이를 대체하면
비건 화장품이 더 도드라져
보일 거라 판단했거든요.
*보습 및 안티에이징 성분.
문제는 제조사였어요.
비건 화장품을 만들겠다는 제조사가 아무 데도 없었습니다.
그만큼 비건 화장품이 생소할 때였죠.
스무 곳이 넘는 제조사를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당했어요.
2개월 동안 제조사만 찾아다닌 끝에,
적적으로 강원도의 한 제조 공장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스쿠알란 오일을 론칭할 수 있었어요.
결과는 대성공.
펀딩액은 목표 금액을 훌쩍 넘겨,
6400%를 달성했습니다.
첫 판매 후,
소비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갔습니다.
구매 고객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고,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기도 했어요.
그중엔 피부가 민감해서
평소 화장기 없이 생활하는 분이 많았어요.
그래서 수시로 바를 수 있는,
“비건 립밤'을 만들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얻었죠.
바셀린과 페트롤라툼을 뺀 립밥을 만들었어요.
석유 추출 성분인 이 두 성분이
시중 립밤에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거든요.
또하나, 꿀도 넣지 않아요.
정말 엄격한 비건은 꿀도 먹지 않거든요.
그분들까지 바를 수 있도록,
아주 엄격한 기준의 비건 립밤을 만들면
승산이 있겠다고 봤어요.
꿀 대신 식물 추출물인
아가베와 시어버터를 넣어
100% 비건 립밤을 만들었습니다.
출시 후 3년간
총 300만 개가 넘게 팔렸어요.
1년 넘게 아마존 립버터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몇 년 뒤면 시장이 얼마로 커질 거야,
그러니 선점하자 같은 계산은 없었습니다.
언젠가 시장은 열릴 거라 생각했지만,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알 수 없었어요.
다만 그때도 저만은 비건 뷰티가 옳다고 믿었고,
여기에 나의 10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뛰어들었습니다.
어느덧 7년 차 브랜드가 된 지금,
비건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피부 개선을 원하는 사람뿐 아니라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사람들까지,
고객층이 넓어졌어요.
'마지막에 어떻게 될 것인가'를
너무 생각하지 마세요.
용기를 내어 시작하고,
틀리면 수정하는 거예요. 끝없이.
이하나 대표는 29살에 멜릭서를 창업해,
6년 만에 연평균 40%씩 성장하는
브랜드로 키워냈어요.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를 말해주었는데요.
이 대표의 스토리가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롱블랙에 가입하세요!
이 링크로 가입하시면 '멜릭서 이하나' 아티클을 무료로 읽을 수 있습니다.
#지식토스트_프리미엄 #롱블랙 #멜릭서 #비건 #비즈니스 #창업 #화장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