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항공료 언제 떨어지나..환전은 동전이 저렴·네이버페이는 수수료 무료

겨울 삿포로 여행을 준비 중인 A씨는 요즘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설친다. A씨는 “부담스러운 장거리 여행 대신 일본은 주말을 끼고 다녀올 수 있어 틈틈이 엔화로 환전을 하며 여행을 준비해 왔다”고 했다. 그는 “엔저(100엔·900원대)에 물가도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저렴해 여행하기에 좋은 조건”이라며 “다만 코로나 전 20만원 하던 항공권이 70~80만원에 달해 쉽사리 결제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이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면서 여행객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 항공편은 만석을 기록했고, 여행사들의 예약률은 최대 1200%까지 폭증했다.
남은 걸림돌은 금값이 돼버린 비행기 푯값이다. 왕복 항공권 가격이 80만원 안팎으로 코로나19 전보다 3배 이상 급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운항 횟수가 대폭 줄고 유가 상승으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가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1월 6단계로 시작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7단계로 올라 편도 기준 최대 27만5800원까지 부과된다.
국토교통부는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한일간 노선 운항 횟수를 증편할 예정이다. 실제 증편 운항 시점은 항공사별로 수요를 고려해 결정한다. 항공사들은 일본 여행 수요를 지켜보며 증편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올해 상반기 방역을 푼 국가들의 노선을 늘렸지만, 수요가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 낭패를 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얼마나 빨리 회복되느냐가 관권”이라며 “노선 공급 증가와 수요가 균형을 맞추면 가격이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증편이 확정되면 프로모션 행사가 진행돼 이를 적극 활용하고 (행사) 초기에는 좌석이 많아 가격이 더 저렴할 수 있다”며 “항공권 검색사이트를 통해 갈 때와 올 때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환전을 할때는 지폐보다 동전으로 하는 게 더 유리하다. 외화 동전은 지폐보다 약 30% 싸게 구매할 수 있어, 500엔(5000원)은 3500원가량에 살 수 있다. 은행이 지폐와 달리 외화 동전은 해당 국가에 돌려보내기 어려워 일부러 싸게 판다.
네이버 페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환전이나 카드 없이도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편의점과 백화점, 공항 등 일본 전국 라인(일본법인)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선 네이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충전하면 누구나 쓸 수 있으며, 별도의 환전 수수료가 붙지 않는다.
여행사들은 일본 무비자 여행 재개에 맞춰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일본 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하고, 인터파크에서 구입한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보상한다. G마켓과 여기어때 등도 항공과 숙박 특가 행사를 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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