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인규 회고록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답해야"

기사내용 요약
"이인규, 충격 사실 용기 있게 밝혀"
"文, 검찰 비난한 뒤 검수완박 시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 전 대통령 수사 상황이 담긴 회고록을 발간한 데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전 중수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건에 관련해서 충격적인 사실을 용기 있게 밝힌 것"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부장이 밝힌 역사적인 진실에 대해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고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참여한 문 전 대통령은 '검찰이 증거가 없는 수사로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해 자살에 이르도록 만들었다'고 비난해왔다"며 "그리고 대통령이 돼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려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장은 오는 20일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출간한다. 책에는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고 당시 노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문 전 대통령이 무능해 비극적인 결말을 막지 못했다고 지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