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탄핵"vs"내란 옹호"…탄핵 찬반으로 분열한 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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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고려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유튜버 등 외부인들도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고대인들'을 자처하는 학생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앞서 탄핵에 찬성하는 고려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고려대 민주 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내란 수괴 윤석열 지금 당장 파면'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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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사이에 두고 대치하며 고성…큰 충돌 없이 해산

(서울=뉴스1) 박혜연 이강 기자 = 21일 오후 고려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찬반 집회가 열린 가운데 유튜버 등 외부인들도 몰려들어 혼잡을 빚었지만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고대인들'을 자처하는 학생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문 앞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탄핵 반대 측은 당초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한다고 공지했지만, 탄핵 찬성 맞불 집회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돌 방지를 위해 정문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이들은 '사기 탄핵, 민족의 수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탄핵이 이뤄지면 정치적 승패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법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23학번 유찬종 씨는 "거대 야당이 대한민국을 전복시키기 위해 행정부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며 "이재명과 그 수하들, 민주당 및 좌파 세력의 모습, 탄핵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권력을 찬탈하려는 모습을 가만히 묵과할 수 없었다"고 외쳤다.
이날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은 10명 정도뿐이었고, 대부분 참여자는 외부인으로 보이는 중장년층들이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 석방하라'고 적힌 손 플래카드를 들었고 보수 유튜버들은 현장을 중계하며 '대진연 빨갱이'라는 등 욕설을 쏟아냈다.

앞서 탄핵에 찬성하는 고려대 학생들은 이날 오후 고려대 민주 광장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내란 수괴 윤석열 지금 당장 파면'을 연호했다.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대학원생인 오수진 씨는 "이 자리는 바로 극우의 전진에 맞서는 자리"라며 "비상계엄 옹호 세력이 감히 이 민주화의 성지 고대 캠퍼스에서 활개 치는 것을 볼 수 없어서 오늘의 긴급행동을 조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광장 지켜내고 열사정신 계승하자', '반민주세력 OUT', '내란 옹호 극우세력 물러나라' 등 문구가 적힌 손 플래카드를 들었다.
약 70명이 참여한 탄핵 찬성 집회에서도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은 10명가량이었고 나머지는 중장년층이었다. 이들은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정문으로 행진, 반대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윤석열을 탄핵하라" 구호를 외쳤다.
이 과정에서 양 진영의 중년 남성 2명이 서로 어깨를 밀치며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에서 경찰이 다가와 경고하자 곧바로 서로 물러섰다.
정문을 사이에 두고 캠퍼스 밖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가, 안에서는 찬성 집회가 열렸고, 약 2시간 남짓 고성을 지르며 대치하다 별다른 충돌 없이 해산했다.
고려대 외에 연세대에서는 지난 10일, 서울대에서는 지난 15일 각각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는 등 서울 대학가가 탄핵 찬반으로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탄핵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아직은 소수고, 실제 현장에 재학생보다 외부인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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