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의 마켓뷰]국채금리 상승해도 주식 확대 전략 유효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2026. 6. 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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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현재 글로벌 금융 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와 기업의 실적에 따라 상승하는 장세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경기 호조, 물가 상승 압력 확대는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을 높이게 된다. 당장의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올해 말이 가까워질수록 부담은 커질 것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8일 열린 취임 후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8연속 동결하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는 견고하다. 미국은 확장적 재정정책과 굳건한 인공지능(AI) 투자에 힘입어 2% 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 구조적인 반도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이 동반되면서 올해는 2%대 후반, 2027년에도 2%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관련 종전 협정을 타결한다면 3분기(7∼9월) 유가가 안정되고 위험 선호 심리도 개선되면서 채권 금리와 달러화가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우상향 방향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도 대외 투자 확대라는 구조적 흐름 속에 물가 부담이 커질 경우 상승 반전이 불가피할 것이다.

글로벌 증시는 3분기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신흥 증시가 주목을 받겠지만, 달러 강세 전환 시 견고한 펀더멘털을 가지면서 AI 인프라 낙관론의 중심에 있는 미국 증시의 강세가 예상된다.

신흥국 증시는 제조업 업황 회복으로 반도체 국가 외 신흥국의 증시 성장세가 가능할 것이다. 제조업 업황 회복은 중국, 원자재 사이클은 브라질, 반도체 호조는 한국과 대만의 증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올해 코스피는 우호적인 대외 환경과 한국 경제, 실적 모멘텀을 이끄는 반도체 사이클이 지속되며 코스피 저평가 매력을 자극해 차별적인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분기(10∼12월) 물가, 금리 부담에 따른 상승 탄력 둔화 가능성은 경계할 부분이다. 로봇이나 자율주행(피지컬 AI)처럼 확실한 미래 성장 스토리가 있으면서도, 현재 실적과 매출이 나타나는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길 제안한다.

원자재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시 가격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3분기 조정은 매수 기회이다. 내년 상반기(1∼6월)까지 인플레이션을 견인하는 자산인 원유와 비철(非鐵)의 상승 추세를 예상한다.

부동산 시장에서 한국은 수도권 및 광역시의 중저가 아파트, 미국은 대도시 단독주택, 물류와 멀티패밀리를 주목한다. 글로벌 리츠 투자에서는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미국은 데이터센터 및 시니어하우징, 일본은 오피스 섹터에 관심이 필요하다.

자산 배분 측면에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기업 실적과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으로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은 유효하다. 채권은 단기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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