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근황 전해 전세계 소녀들 울게 만든 남성

정국, 빌보드 찍고 12월 군입대 "1년6개월은 긴 시간"
12월 군 입대를 계획 중인 방탄소년단의 정국. 팬들에게 쓴 편지에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눈부신 솔로 활동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를 뒤흔든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12월 군 복무를 시작한다.

정국은 입대를 앞두고 22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팬들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정국은 "12일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며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들(방탄소년단 팬덤명)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진다"며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은 제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국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팬들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아라며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정국은 첫 솔로 싱글 '세븐'과 이어 최근 발매한 솔로앨범 '골든'을 통해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2주 연속 진입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벌인 그룹 활동 못지 않은 솔로 파워를 과시한 만큼 곧 시작할 그의 군 복무에 대한 전 세계 팬들의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위버스를 통해 RM, 지민, 뷔, 정국이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고 알렸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현재 복무 중인 진, 제이홉, 슈가에 이어 다른 멤버들도 같은 시기 복무에 돌입한다.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복무 시기를 맞춘 이유는 2025년 완전체 활동을 목표로 하는 포석이다. 이들은 그동안 복무에 따른 공백을 끝내고 2025년 다시 그룹 활동에 나서겠다는 뜻을 드러내왔다.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12월 군 복무를 시작한다. 2025년 그룹 활동을 목표로 멤버들이 비슷한 시기 군 입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다음은 정국의 편지 전문]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

벌써 11월의 끝자락입니다 바람이 많이 차네요

여러분도 알고 계실 테니 여러분께 짧게나마 편지를 써봅니다

오는 12월 저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하면서 마음 한편이 무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미들과의 소중한 추억들이 떠올라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은 제 삶의 가장 빛나는 시간이었어요

아미들의 웃음, 응원, 사랑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줬고 저의 꿈을 응원해 주며 묵묵히 함께 걸어와줘서 너무 감사해요

군 복무를 하는 동안 여러분에게 무작정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건 조심스럽긴 합니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에요

그래서 이기적인 말은 못 하겠지만 갔다 와서 저는 늘 있던 그 자리에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설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아미들의 삶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고 건강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아미들의 일상을 채워가길 바랍니다

또다시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나눌 그날을 기다리며 여러분을 마음 깊이 그리워하겠습니다

아프지 말고 건강히 있어줘요

사랑합니다

(편지쓰기엔 아직 좀 이른가...ㅎ에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