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성형’ 천만 공약 장항준 감독…“대신 커피차 쏠게요”

‘개명·성형’ 천만 공약 장항준 감독…
“대신 커피차 쏠게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 장항준 감독의 천만 관객 공약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공약의 당사자인 장항준 감독은 결국 공약을 사실상 번복하며 유쾌한 해명에 나섰습니다.
장항준 감독은 지난 4일 배성재의 텐 방송에 제작사 대표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출연해 ‘1000만 공약’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감독은 “개봉 당시 예매율도 낮았고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을지 걱정하던 상황이었다”며 “1000만 공약을 하라고 해서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농담처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게 뉴스에서 공약처럼 다뤄지니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며 “투자배급사와 제작사에서도 대책 회의를 할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전 재산의 반을 내놓겠다고 말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어떻게 공약을 다 지키고 사느냐”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앞서 장항준 감독은 영화 홍보 차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1000만 관객을 넘기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하겠다”며 “아무도 나를 못 알아보게 다른 나라로 귀화할지도 모른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시에는 손익분기점 돌파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던진 ‘웃음용 발언’이었지만, 영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흥행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성형외과 예약했느냐”, “어느 나라로 귀화하느냐”는 농담 섞인 압박이 이어졌고, 결국 장 감독은 방송에 다시 출연해 공식 해명을 하게 됐습니다.
함께 출연한 장원석 대표는 “엄밀히 말하면 감독님 개인 공약이라 제작사 입장은 없다”며 사실상 ‘손절’하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더했습니다.
장 감독은 공약 대신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직 날짜가 정확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커피차 이벤트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영화 제작진은 오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관객 감사 커피차 이벤트를 열 계획입니다. 장항준 감독이 직접 현장에 참석해 음료를 나누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사극입니다. 개봉 이후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이 이어지며 빠르게 관객 수를 늘렸습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2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는 약 959만 명으로, 천만 영화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입니다.

당초 농담처럼 던진 공약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지며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만들었지만, 장항준 감독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함께 ‘커피차 이벤트’라는 현실적인 대안이 등장하면서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운 이야깃거리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SBS, 쇼박스

스포츠&연예계 소식에 진심인 덕후 오리, ’덕이‘기자의 빠르고 쉬운 뉴스 브리핑

덕이매거진 | @ducki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