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 덕후들 환호" 2027년 돌아올 진짜 오프로드 일본 SUV

클래식 SUV로 명성을 날렸던 미쓰비시 파제로가 2027년 재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유럽에서 포착된 시험주행 차량들로 인해 신형 파제로 개발설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파제로는 1981년 1세대가 처음 출시된 이후 2021년까지 4세대에 걸쳐 생산되면서 진정한 오프로드 전문 차량으로서의 명성을 쌓아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미쓰비시 몬테로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판매되었으나, 최신 세대는 미국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던 바 있다.

미국 시장 재진출 가능성 높아져

현재 미국 시장에서 지프 랭글러와 포드 브롱코의 높은 인기를 고려할 때, 새로운 몬테로의 미국 시장 재진출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오프로드 SUV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미쓰비시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파제로/몬테로의 개발 방향을 놓고는 여러 루머가 돌고 있다. 가장 유력한 설 중 하나는 현재 닛산 패트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 경우 대형 바디온프레임 구조의 고급 SUV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웃랜더 기반 개발설도 제기

반면 현재 판매 중인 아웃랜더를 기반으로 한 개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기존 아웃랜더보다 더욱 견고한 외관과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유니바디 구조의 SUV가 될 전망이다. 닛산 패트롤 기반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웃랜더 기반 모델의 경우 하이브리드나 PHEV 옵션도 제공할 수 있어 친환경 트렌드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니바디 구조의 미쓰비시 SUV가 진정한 오프로더들로부터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트라이톤 플랫폼 활용한 '진짜' 오프로더 가능성

이러한 상황에서 미쓰비시가 필요로 하는 것은 "진짜배기" 오프로드 차량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미쓰비시는 해외 일부 시장에서 트라이톤이라는 바디온프레임 픽업트럭을 판매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트라이톤의 플랫폼을 활용한다면 저렴한 생산 비용으로 진정한 오프로드 SUV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아웃랜더만큼 세련되지는 않더라도, 거친 환경에서의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인한 차량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미쓰비시가 어떤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세대 파제로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고급화 노선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실용성과 접근성을 중시한 대중적 모델로 갈 것인지가 핵심 변수라는 설명이다.

한편 미쓰비시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나 출시 시기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하지만 최근 포착된 시험주행 차량들과 관련 루머들을 종합해 볼 때, 2027년경 새로운 파제로의 등장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프로드 SUV 시장의 부활과 함께 파제로의 컴백이 현실화된다면, 지프나 포드 등 기존 강자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돼 소비자들에게는 더 많은 선택권이 주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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