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결정" 보도 후 무력시위...'기적의 아이콘', "맨유? 떠나라고 한 적 없어"

오종헌 기자 2024. 9. 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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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에릭센은 "맨유 구단 측에서 나한테 떠나라고 말했다면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 난 맨유에 있어서 행복하다. 가족들도 맨체스터 생활에 잘 정착했다. 이곳은 내가 여러 혜택을 받으며 뛸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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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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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에릭센의 코멘트를 전했다. 에릭센은 맨유와 반슬리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 맹활약을 펼치며 7-0 대승을 이끌었다.


에릭센은 "맨유 구단 측에서 나한테 떠나라고 말했다면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말은 듣지 못했다. 난 맨유에 있어서 행복하다. 가족들도 맨체스터 생활에 잘 정착했다. 이곳은 내가 여러 혜택을 받으며 뛸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출신의 32살 미드필더다. 과거 토트넘 훗스퍼에서 뛴 적이 있다. 2013년 입단해 7년 동안 활약했다. 뛰어난 킥력으로 토트넘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 넣었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이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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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인터밀란으로 떠난 에릭센은 2021년 덴마크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유로2020에 참가했다. 그리고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를 겪으며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수술은 긍정적으로 마무리됐다. 8개월 간의 공백기를 깨고 복귀에 성공한 그는 2021-22시즌 후반기 브렌트포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이에 토트넘 복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중원 보강을 노리던 맨유 이적이 성사됐다. 에릭센은 2022-23시즌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와 함께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맨유가 UCL 진출권을 획득하고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입지가 달라졌다. 부상 이슈도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리그 22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로 뛴 건 12차례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 역시 52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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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끝난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입지가 좁아진 가운데 몇몇 팀들과 연결됐다. 앞서 에릭센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 에릭센은 7월 말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난 맨유 선수다. 떠나야 한다거나, 계약 연장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우리 가족은 맨체스터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이 팀이 좋다. 좋은 구단에서 뛰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밝혔다.


일단 올 시즌 기회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리그에서는 2경기에 출전했다. 주말 사우샘프턴전에서 처음으로 선발로 뛰었고 70분 가량 소화했다. 2선과 3선을 오가며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지만 경쟁이 워낙 빡빡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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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동행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릭센은 아약스, 안더레흐트, 사우디 아라비아 몇몇 팀들과 이적설이 있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 역시 얼마 전 "맨유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에릭센, 빅터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에릭센은 이에 무력시위라도 하듯 최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3부 리그 클럽인 반슬리를 상대하긴 했지만 2골 1도움을 터뜨리며 맨유의 7-0 대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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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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