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끝까지 화난 英팬들...월드컵 중도 감독 ‘경질 요구’

이규학 기자 2022. 11. 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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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팬들이 한계에 도달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팬들은 미국과의 당황스러운 무승부를 거둔 뒤에 웨일스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경질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미국전 무기력한 모습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경질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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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잉글랜드 팬들이 한계에 도달했다. 월드컵이 진행되는 가운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경질을 요구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팬들은 미국과의 당황스러운 무승부를 거둔 뒤에 웨일스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경질할 것을 요구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와 미국은 26일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승점 4점으로 1위, 미국은 승점 2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많은 팬들은 잉글랜드의 쉬운 승리를 예측했을 것이다. 지난 1차전 경기였던 이란을 상대로 6-2 대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는 지난 경기에 이어 해리 케인, 메이슨 마운트, 라힘 스털링, 부카요 사카 등 총 전력을 내세워 공격을 펼쳤다.


초반까지만 해도 잉글랜드의 공격은 거셌지만, 미국의 대처가 좋았다. 강한 압박과 유연한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었고, 오히려 미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에는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샀다.


한차례 위기를 모면한 잉글랜드는 역습을 나섰지만 쉽지 않았다. 케인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공격 패턴을 시도했지만 모두 막혔다. 지난 경기 이란을 압도했던 '패스 앤 무스'는 사라졌고 단 3차례 유효 슈팅을 제외하고 모두 답답한 공격 전개였다.


그래도 2경기에서 승점 4점을 거뒀고, 마침 웨일스도 이란에 일격을 당했기 때문에 마지막 웨일스전만 잘 마무리한다면 16강 진출을 유력하다. 하지만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미국전 무기력한 모습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경질을 주장했다. 월드컵 이전부터 부진을 겪고 있던 것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것.


이들은 “미국한테 비기는 것은 창피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 자리에서 경질되어야 한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대회 중간에 경질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교체도 좋지 않았다. 잉글랜드 천재 신예로 불리는 필 포든과 공격적으로 재능이 뛰어난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완전히 배제됐다. 경기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 충분히 색다른 전개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지만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들을 외면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 재능 있는 선수들을 쓰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결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아놀드는 잉글랜드 최고의 라이트백이다. 창의성이 없는 경기에서 그를 쓰지 않은 것은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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