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감독이 만족한 기록 이상의 박성진 활약

부산/이재범 2023. 11. 30.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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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박성진은 29분 35초 출전해 4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그럼에도 배혜윤(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잘 막은 박성진의 활약을 만족했다.

부산 BNK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59-58로 누르고 홈 첫 승을 맛봤다. 3승 4패를 기록한 BNK는 3위 삼성생명을 반 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1쿼터 중반 연속 12득점으로 19-5로 앞섰던 BNK는 2쿼터 초반 흔들리며 근소하게 쫓겼다. 3쿼터 들어 역전까지 당하기도 했던 BNK는 43-43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3점슛 두 방을 허용했다. 끌려갔다.

4쿼터 중반 53-58로 뒤지던 BNK는 57-58로 추격했다. 14.5초를 남기고 진안이 자유투를 얻었다. 모두 성공하면 승리에 다가설 수 있었다. 모두 놓쳤다. 사실상 지는 분위기였다. 이 때 안혜지가 스틸에 성공한 뒤 3.6초를 남기고 결승 레이업을 성공하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다음은 박정은 BNK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총평
선수들이 준비한 부분을 잘 이행해줬다. 앞서 이야기를 한 것처럼 초반 기선 제압을 잘 해줬다. 그래도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경기를 하다 보면 안 좋은 컨디션일 수 있고, 본인의 리듬이 안 좋을 수 있는데 선수들 모두 집중했다. 한 명이 아니라 다 같이 준비하고 바랐던 승리다.

박성진 선발 투입
경기 전에 공을 많이 들인다고 말씀드렸다. 박성진이 그 신장에 비해서 팔 길이가 긴 편이고, 스피드도 신장대비 괜찮다. KB와 경기나 배혜윤 등 수비에 신경을 썼다. 그 부분을 본인이 연습한 대로 잘 이행했다. 좋은 경험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29일) 승리에 성진이 역할이 크다.

박성진을 지도하는 부분
그래도 어릴 때부터 코스를 잘 밟고 와서 경험이 있다. 긴장하고, 도망하는 자세보다 부딪히려고 한다. 프로 경험이 적어서 볼을 흘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걸 계속 연습 중이다. 아직은 몸이 빅맨을 하기에는 파워가 부족한 게 약점이다. 장점은 말씀드린 것처럼 어릴 때부터 경기를 뛰어서 선수 움직임에 빨리 맞춘다. 수비 역할을 줬을 때 이해하거나 1대1 수비를 했을 때 본인이 해야 하는 걸 집중한다. 나쁜 버릇을 안 들이면 좋은 수비 빅맨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볼을 가지고 플레이 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공격 선택만 잘 하면 기회를 많이 얻으면서 기회를 쌓을 수 있을 거다.
(성장까지) 전체적으로는 5년을 봐야 하는데 제가 5년 동안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경험을 쌓아야 한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경기 중에 나오지 않으면 그 연습 효과가 미미하다. 그래도 오늘처럼 경기를 소화하고, 본인의 역할을 한 건 기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거다. 이렇게 준비를 하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2라운드니까 잘 키워봐야 한다(웃음).
(박성진이 출전해서) 진안이 공격에서 편할 수 있었던 게 (수비) 매치업에서 혜윤이를 피했다. 그래서 진안이 공격에서 편하게 움직였다. 김한별이 있었기에 그 부분이 되었지만, 한별이가 없어서 성진이를 투입했다. (박성진이 뛰지 않았다면) 최민주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빅맨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 고민을 하고 있어서 파울 관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진안도, 한엄지도 파울 관리를 잘 했다.

문지영 복귀는?
오프 시즌 훈련을 정말 많이 했는데 무릎 통증이 생겨서 본인도 위축되었다. 성진이보다 스피드가 떨어져서 실전에서 뛰기 어렵다. 대신 좋은 점은 좋은 슛을 가지고 있다. 고민을 하고 있는데 빅맨이 부족하면 문지영도 뛸 수 있는 자원이다.

진안 마지막 자유투 실패
늘 상 있는 일이라 놀라지 않았다(웃음). 그래도 비디오 판독을 해서 조금 호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자세를 잡아줬는데 그새 다 잊어버렸다(웃음). 본인도 속상해 할 거다. 오늘도 많이 뛰고 골밑에서 버텼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거다. 그런 것보다 잘했던 걸 이야기하고 싶다. 자유투는 앞으로 연습해야 한다(웃음).

실책이 많은 경기에서 안혜지가 결승 득점 올렸다.
북 치고 장구 치고 혼자 다 했다. 포기하지 않으면 그런 기회가 언제든지 온다. 실책이 나오는 장면을 보면 선수들이 급하거나 몸에 많이 힘이 들어갔을 때다. 그런 건 잘 경험했다. 그럴 때 여유를 갖거나 스페이싱을 통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선수들이 조급해서 그런 게 나오지만, 그 위기를 잘 넘겨서 중요할 때 잘 했다.

이전 경기 3점슛 17개 실패 부담 떨친 이소희 첫 3점슛
선수단 전부가 출발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웃음). 그 기회가 수비 성공 후 세컨 브레이크로 소희가 (3점슛을) 넣었다. 그런 게 우리 색깔이다. 세트 오펜스보단 얼리 오펜스를 가져가고, 상대가 정돈이 되지 않았을 때 득점하면 리듬이 올라간다. 그런 공격을 우리가 계속 시도해야 한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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