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력 과시한 푸틴 “벨라루스와 연합 핵훈련 목표 달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 핵훈련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21일 양국군의 전략·전술 핵전력 지휘통제와 관련한 첫 번째 연합군사훈련을 참관한 뒤 "이번 훈련은 우리의 전우애와 부대·편제의 결속력을 강화시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8일 벨라루스 국방부는 핵탄두 등 무기 운용 준비태세 강화를 위한 러시아와의 연합 훈련을 시작한다고 공개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도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 지난 19일 사흘간의 대규모 핵훈련 일정을 공지하면서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무기와 관련한 연합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연합훈련 중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화상으로 대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핵 3축 체계는 필요한 수준으로 충분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우리는 계획대로, 명확하고 조화롭게 일을 진행 중이며 모든 것이 잘 풀리고 있다"며 핵전력을 과시했습니다.
핵 3축이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수단으로 핵 억지력의 핵심입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핵 같은 무기의 사용은 국가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극단적이고 예외적인 조치"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두 나라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민을 모든 방향에서 오는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확실하게 보호하려면 체계적이고 일관된 조치가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양국군이 '연합 방패'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군비 경쟁에 휘말릴 의도가 전혀 없다"며 "우리는 수십년 전에 계획한 모든 일들을 실행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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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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