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수집질 하다 주저리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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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호더짓 몇년해보고 심심해서 써보는글



1. 필름카메라 시장 자체가 오래 유지될지 모르겠다 

필름생산 + 현상소 + 카메라 생산 + 수리
4박자가 다 맞아야 필름생활이 유지가 가능한데
제일 중요한 카메라를 신품으로 안만든다 ㅅㅂ 치명적임

그렇다고 다른게 안정적인거도 아님

단종된 중고품들을 제조사가 책임지고 고쳐주지도 않음.  
사설? 전세계적으로 cla 제대로 해주는곳 몇곳 없음. 

필름은 그나마 코닥이 잘 해주는데 푸씨필름 얘들이 존나 걱정. 다양한 필름 선택지가 있는게 매력인데
겨우 열몇가지 정도되는 필름 눈물흘리며 쓰는 수준. 특히 슬라이드 필름 선택지가 줄은게 최악. 



2. 그런측면에서 의외로 라이카는 혜자

필름카메라 단산할 계획 절대없음 +공식수리는 물론 사설 수리도 수준이꽤 높음. 심지어 구형렌즈 복각도해줌. 

거기다 렌즈군은 현행 디지털이랑도 완벽 호환이 된다?
그 어느 카메라 브랜드도 달성하지 못한부분. 

단점: 개비쌈.



3. 현재 카메라 중고 시장은 폭탄돌리기에 돌입

오래동안 카메라 수집해온 갤럼들은 알겠지만 
소위 센세급은 이제 장롱드가서 절대 안나옴...

이제는 남은 폭탄급들 서로 돌아가며 설거지 싹싹 하는단계.

특히 전자식카메라들, T3 300만원? 후지중형 마미야7 수백씩 주고 사는거 솔까 내기준 미친거 같음. 
내눈에는 그냥 다 거품심한 폭탄덩어리로 보임.

간혹 뜨는 개비싼 센세급 있어도, 그정도 돈줄 가치가 있는거도 아님. 중고차로 치면 무사고인데 명의변경만 10번넘는 그런 매물들이 대다수. 그래도 센세급이라서 산다고하면 말리지는 않지만 솔직히 기분 나쁨.





4. 결국에는 디지털이랑 병행하게 됨. 

필름에 투자 많이했다면 자연스레 디지털도 손을댐. 
물론 서로 대체불가능하긴 하지만 암튼 디지털도 손을 안댈수 없음. 




5. 수집질에는 끝이 없다. 멈추는건 총알이 떨어질때뿐. 

민트급 졸업했다 생각해도 민트급 또 뜨면 사게되는 정신나간경우도 자주봄. 
굉장히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한 소비지만, 신품이 안나오기 때문에 마치 정당한 소비인것처럼 느끼게 해줌. 카메라는 아주 나쁜 취미임. 




6. 결국 사진이 중요

카메라 수집이 잘못된건 아니지만, 수집만 하고 사진에 대해 진지한 접근을 안한다면 결국 황금고블린행. 
이 모순을 견디지 못하면 카메라를 정리하게되거나 아니면 뻔뻔한 필카동 할배가 되거나 둘중 하난거같음. 

최마태도 사진으로 밥 벌어먹고 사니까 합리화가 되는것. 




7. 비싼거 써도 처음 샀던 필름카메라 만큼의 재미는 없음 

난 아직도 첫카메라 사서 첨 현상떠서 봤을때가 잊혀지지 않음. 다시 들일만한 카메라는 아닌건 맞는데 암튼 처음이라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