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이 다른 미국의 카즈 앤 커피 by Samuel Chang

캘리포니아의 한 쇼핑몰 근처 도넛 가게 앞에서 2명이 처음 시작한 카즈 앤 커피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같은 이름의 이벤트로 열린다. 통상 명칭은 C&C로 표기되며, 뒤에 지역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카즈 앤 커피는 다양한 테마로 열린다. 가장 활성화된 미국의 경우 주말 한 시간 이내 거리에서 열리는 이벤트만 최소 10개 이상 된다. 어느 곳은 스포츠카, 어느 곳은 JDM, 어느 곳은 포르쉐 등등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 잠깐의(보통 오전 6시부터 2~3시간) 일요일 아침을 즐긴다. 아침에 잠깐 모이는 이유 중에 하나는 모임 후 대부분은 교회에 가기 때문.  
지난 1월 21일 워싱턴 주 시애틀 근교 켄트에 위치한 퍼시픽 레이스웨이에서는 클래식카부터 스포츠카 등 테마를 구분하지 않는 차들 200여 대가 모였다.
1960년 개장한 퍼시픽 레이스웨이는 10개의 코너 3,621km의 서킷이다. 현재는 클래식카 레이스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이벤트를 유치하고 있으며, NHRA(미국 드래그 레이스), 나스카, 미야타컵,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트랜스암 시리즈, 인디카 등이 열렸던 유서 깊은 곳이다. 가장 유명한 코스는 NHRA와 각종 드래그 레이스가 열리는 드래그 스트립 코스로 매년 미국 전역에 있는 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드래그 스트립(약 402m)의 탑퓨얼 클래스의 최고 기록은 3.685초로 당시 최고 속도는 543.01km/h(337.41mph)를 기록했다. 

서킷에서 열리는 카즈 앤 커피인 만큼 다양한 차들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카즈 앤 커피 후 레이스트랙에서 퍼레이드 랩을 즐기며 마무리했다.   

Samuel Chang

현재 시애틀에 거주 중인 클래식카 마니아. 워싱턴 주립대학과 프렛 인스티튜드를 거쳐 혼다 미국 법인 R&D 센터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양한 차종을 소유하고 있으며, 리스토어를 비롯해 클래식카 분야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클래식카 리스토어, 클래식카 스페셜리스트, 굿우드 멤버스 미팅(Goodwood Members' Meeting)에 출전 중인 클래식카 레이싱팀 스탭, 모터그래프의 미국 특파원이자 현지 코디네이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