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티 취향 저격” 제네시스급 실내인데 7천만 원대로 저렴한 국산차

이 차량은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을 극한까지 튜닝한 모델로, 총 차량 가격이 거의 7,000만 원에 달하는 차량이다.

이 차량은 X 프로 풀옵션 모델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X 프로 5,500만 원 정도의 풀옵션에 튜닝만 약 1,500만 원 정도가 추가로 투입되어, 총 차량 가격이 거의 7,000만 원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소유주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영포타'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영포티(40대) 세대들의 드림카로 주목받고 있다.

X 프로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성능

X 프로 모델은 일반 익스트림 트림과 여러 차별점을 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로고 색상으로, 일반 모델의 크롬 로고와 달리 X 프로는 블랙 로고를 적용해 더욱 젊은 '영포티' 감성을 연출한다.

그릴 디자인 역시 오프로드에 특화된 형태로 설계됐다. 익스트림이 온로드를 선호하면서도 멋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한다면, X 프로는 진정한 오프로드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위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X 프로는 오프로드 특화 모델답게 기본 차고가 익스트림이나 하이 트림보다 약 50mm 높게 설정됐다. 원래 18인치 휠이 기본 사양이지만, 해당 차량은 17인치 휠과 32인치 타이어 조합으로 업그레이드돼 있다. 이는 오프로드 차량의 전형적인 튜닝 방식으로, 휠은 작게 하되 타이어를 크게 만들어 산길 주행 시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각적 임팩트도 극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캠핑 특화 튜닝으로 완성된 아웃도어 베이스캠프

이 7,000만 원 타스만의 가장 큰 특징은 캠핑에 최적화된 극한 튜닝이다. 차량 상부와 여러 곳에 캠핑을 위한 세팅이 완벽하게 구현돼 있어, 마치 미국의 레인저 부대가 사막에서 사용할 것 같은 강인한 외형을 완성했다.

차박을 위한 세팅도 모두 완료되어 있으며, 차체가 높아져 승하차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튜닝된 발판이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타스만을 구입할 때 이러한 발판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트렁크 부분에는 세차 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별도로 튜닝되어 있다. 문을 열면 발판이 부드럽게 나오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차량 위로 올라가 텐트를 설치하고 차박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흥미로운 점은 차량에 옛날 삼성전자 로고와 골드스타(현 LG) 로고가 부착되어 있어 레트로 감성을 더하고 있다는 것이다.

픽업트럭의 고정관념을 깨는 고급 인테리어

타스만 X 프로의 내부는 일반적인 픽업트럭의 투박한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브라운 시트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진 실내는 제네시스 실내 같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럭셔리하다.

2열 문의 개방각이 매우 넓어 승하차가 편리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보통 이런 차들은 2열 입구가 좁아 다락방 수준인데, 타스만은 문이 활짝 열려 타고 내리기가 매우 쉽다고 평가받고 있다.

시트 조절 기능도 우수해 레그룸을 살짝 포기하면 시트를 눕힐 수 있어 장거리 여행 시 편의성이 높다. 투톤 핸들 등 고급스러운 마감재가 적용되어 있어, 실내만 봤을 때는 픽업트럭인지 알기 어려울 정도다.

2.5 터보 엔진과 오프로드 전용 기술

이 차량에는 2500cc 2.5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281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차주는 곧 500마력이 넘는 마력을 보여주겠다며 추가 튜닝 계획을 밝혔다.

투박한 외관에서 예상되는 F-150 같은 굉음 대신 의외로 잔잔한 엔진음이 나는 것도 특징이다. 실내에는 앰비언트 라이팅 작업이 되어 있어 불빛이 들어오며, 수납공간도 매우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다.

X-Trac 기능으로 완성된 오프로드 성능

X 프로에만 탑재된 X-Trac(엑스트랙) 기능은 이 모델의 핵심 기술이다. 오프로드 산길을 달릴 때 일정한 속도로 미끄러지지 않게 주행을 잡아주는 기능으로, 진정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필수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타스만의 전폭은 1900mm가 넘으며, 차체가 높기 때문에 발 밑에 아무것도 걸리지 않을 것 같은 안정감을 제공한다. 주행감도 생각보다 부드러워 픽업트럭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런 대형 차량을 운전할 때 고속도로에서는 1차선보다는 2차선이나 3차선으로 주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영포티 세대의 로망을 실현하는 라이프스타일 차량

앰비언트 라이트가 소리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등 세밀한 튜닝까지 완성된 이 차량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픽업트럭이 아빠의 로망, 영포티의 로망을 실현시켜 주는 차량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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