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해수욕장 전세낸 줄!!"... 나만 알고싶은 한적한 해수욕장 추천 BEST 5
여름에는 많은 분들이 휴가지로 바다를 선택합니다. 국내에는 많은 유명 해수욕장이 벌써 개장하여 피서객들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이름이 잘 알려진 해수욕장은 편의시설이 많아 이용에 편리하긴 하지만, 몰려든 인파에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픈 분들은 선호하지 않을 겁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북적이는 유명 해수욕장보다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어 한적한 해수욕장 5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물 반, 사람 반'의 여름 해수욕장을 피하고싶다면 오늘 글을 참고해 해수욕장을 전세낸 듯 여유롭고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시길 바랍니다.
1. 고성 문암2리 해수욕장■ 강원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강원도 고성의 문암2리 해수욕장은 초생달 모양의 해안선이 매력적인 한적한 해수욕장입니다. 폭은 길지만 수심이 낮은 편으로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도 추천하는 해수욕장인데요. 문암2리 해수욕장 끝자락의 기암괴석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기암괴석의 아름다움은 가수 BTS의 뮤직비디오에 배경이 되기도 했죠.
문암2리 해수욕장의 바닷 속 풍경은 특히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명소로 사랑받고 있기도 합니다. 문암2리 해수욕장과 인접한 문암1리에도 여름에만 한시개방되는 간이 해수욕장이 있으니 여유로운 여름 휴가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 당진 난지섬 해수욕장■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난지1길 67
맑은 물과 고운 모래가 펼쳐지는 한적한 해수욕장 난지섬 해수욕장입니다. 당진 도비도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20분을 거쳐 도착할 수 있는 난지섬은 당진의 보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즐기는 트래킹 코스와 캠핑장 등 그림같은 풍경 속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반달모양의 난지섬 해변가 뒤로는 울창한 송림이 펼쳐져 시원한 분위기를 완성하는데요. 해안가에서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의 서식이 확인될 정도로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난지섬에서 다시 육지로 나오는 배는 오후 5시~5시 30분 경 출발하니 캠핑 계획이 없다면 배 시간에 잘 맞춰 출도하시길 바랍니다.
3. 거제도 여차몽돌해수욕장■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해변가에서 보이는 대병대도가 병풍처럼 마을을 지키고 보호해준다는 의미를 지닌 거제도의 '여차몽돌해수욕장'입니다. 새까만 몽돌이 해변가를 가득 채우고 있어 파도가 칠 때때면 특별한 바다의 소리가 들려오는 곳인데요. 큰 바위를 사이에 두고 2개의 해수욕장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여차몽돌해수욕장의 맑은 물 속으로 비치는 몽돌이 이국적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곳으로 어종이 풍부해 낚시 명소로 알려져있기도 합니다. 여차마을 인근의 엘피라 펜션 부지를 통해 해변가로 내려가면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도 잘 찾지 않는 작은 해수욕장에서 한적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데요.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으나 여름철에도 안전요원이 따로 배치되지 않으며, 물안개가 자주 형성되는 해수욕장인만큼 개인 안전에 유의하여 물놀이를 즐겨야합니다.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저게 9경으로 꼽히기도 하니 물놀이 전후로 거제도의 비경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4. 태안 삼봉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앞서 소개한 한적한 해수욕장보다는 비교적 알려져있는 삼봉해수욕장은 해수욕장보다는 '차박' 또는 '캠핑' 명소로 알려져있습니다. 해변길이 약 3.8km로 넓은 삼봉해수욕장은 사람에 치이지 않고 바다 수영을 즐기기 좋은데요. 간조 때에는 해변 끝에 위치한 해식 동굴에서 이국적인 자연 풍경을 마주할수도 있습니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 마련된 산림욕장에서는 여름과 가을 시기에 일시적으로 오토캠핑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나무데크로 조성된 해변 바로 앞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송림 사이를 지나기도, 광활한 지평선을 보며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인근에 여유로운 드르니항이 있어 여유롭고 한적하게 해산물을 먹기 좋습니다.
5. 부안 모항갯벌해수욕장■ 전북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3-45
주변 격포, 변산 해수욕장에 비해 작은 규모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한적한 해수욕장인 모항갯벌해수욕장입니다. 해변 한켠에 해나루 가족 호텔이 모항 해수욕장만의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바다 바로 앞에 캠핑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1만원의 가격으로 오션뷰 캠핑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자체 주도 하에 해양 정화활동이 진행되기도 했는데요. 해수욕장 끝자락의 갯바위가 해변을 감싸안는 듯 합니다. 썰물 때에는 해수욕장의 이름처럼 갯벌에서 풍부한 갯벌생물들을 채집하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해변 바로 앞 산책로에 조명이 켜져 선선한 여름 바다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