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보다 더 힘들다...에이스 MF 이재성, '단두대 매치' 앞두고 '경고 누적 결장'→마인츠 '초비상'

사진=게티이미지. 마인츠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다가오는 쾰른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포포투=김아인]

마인츠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다가오는 쾰른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마인츠는 2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메바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FC 쾰른을 상대한다. 마인츠는 리그 15위, 쾰른은 17위에 위치해 있다.

마인츠는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초부터 9경기 동안 3무 6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팀은 강등권 순위에 갇혔고, 결국 지난 11월 한때 마인츠의 부흥을 이룬 보 스벤손 감독과의 이별을 선택했다. 후임으로는 U-23 팀을 이끌던 얀 지베르트 감독이 왔지만, 정식 감독으로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부진은 이어졌다. 결국 마인츠는 지난 2월 2번째로 감독을 경질했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서 마인츠가 점차 달라졌다. 미트윌란, 취리히 등에서 감독을 거친 보 헨릭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아우구스부르크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후 바이엘 레버쿠젠과 바이에른 뮌헨에 참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팀은 점차 분위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 직전 5경기 동안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기 시작했고, 지난 프라이부르크전 무승부로 간신히 보훔에 득실차에 앞서면서 15위로 강등권을 탈출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인츠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다가오는 쾰른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다가오는 쾰른전은 '단두대 매치'가 될 예정이다. 쾰른은 승점 22점을 쌓으며 리그 17위에 위치해 있다. 마인츠는 쾰른을 잡아야 강등권에서 멀어질 수 있다. 이후 3경기를 더 치르면 시즌이 끝나는데, 하이덴하임(10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위), 볼프스부르크(13위)를 차례로 만난다. 사실상 강등이 확정된 최하위 다름슈타트를 제외하면 강등권에 있는 보훔과는 승점이 같고, 14위 우니온 베를린과 2점 차가 나기 때문에 시즌 막판까지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이재성이 출장 징계로 쾰른전에 나설 수 없다. 지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이재성은 이번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출장 금지 징계가 확정됐다. 마인츠는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이재성 없이 쾰른전을 치러야 한다. 이 외에도 주전으로 활약 중인 안드레아스 한체-올센이 부상으로 빠지고, 톰 크라우스도 경고 누적으로 뛸 수 없다.

전북 현대 출신 이재성은 2021-22시즌 홀슈타인 킬을 떠나 마인츠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7골 4도움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고, 독일 매체 '키커'에서 주관하는 '키커 랑리스테'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7위에도 올랐다. 여름동안 감독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받으면서 재계약에 서명해 2026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공격포인트 2위에 올라 있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팀에서 궂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마인츠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이 다가오는 쾰른전을 앞두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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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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