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2승’ 김효주, 국내 나들이 나와 정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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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김효주(3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년 7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날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선 오승택(28)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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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11일 경기 용인 수원C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 낸 김효주는 박현경(26)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1652일 만에 국내 대회 승수를 추가하면서 KLPGA투어 통산 14승(역대 6위·아마추어 우승 미포함)을 기록했다. 그는 2012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선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8000만 원을 받은 김효주는 “조카에게 우승하면 솜사탕 100개를 사준다고 약속했는데 앞으로 정말 많이 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결정됐다. 16번홀(파3) 버디로 김효주와 공동 선두가 됐던 박현경이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에 김효주는 차분하게 파를 지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우승을 더 추가하는 게 목표다. 6월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최대한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호쾌한 장타로 주목받고 있는 중학교 2학년 김서아(14)는 이날 5번홀(파3)에서 KLPGA투어 최연소 홀인원 기록(14년 3개월 23일)을 갈아치웠다. 김서아는 “태어나서 홀인원을 처음 했다. 부상으로 받은 안마의자는 할머니께 선물할 생각”이라고 했다.
같은 날 전남 영암군 골프존카운티 영암45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파운더스컵에선 오승택(28)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던 오승택은 2021년 KPGA투어 데뷔 이후 49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굵은 눈물을 흘린 오승택은 “아시안게임 은메달 후 프로에 입회했을 때 꽃길이 펼쳐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면서 “우승 한 번 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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