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붙잡고 "너 중국 경찰이지!"…경찰 둘러싸고 "너 선관위지!"

정해성 기자 2026. 6. 8. 19: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과격한 참가자가 경찰을 위협하는 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경찰이 아니냐며 사실상 감금을 하고, 선관위 직원이 경찰복을 입고 빠져나가려 한다며 에워쌌습니다. 심지어 가방을 빼앗으려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조롱의 콘텐츠들을 만들었습니다. 교대하는 경찰에게 고생했다며 박수를 보낸 시민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경찰관을 따라다니며 이름과 소속을 밝히라고 요구합니다.

[가짜 경찰이다, 가짜 경찰! 관등성명 안 댑니다. 경찰 사칭해요!]

일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 붙잡혀 바닥에 주저앉은 경찰관.

신분을 밝혔지만, 중국 경찰 아니냐고 계속 몰아세웁니다.

[무슨 하청이에요? 왜 이렇게 혀가 길어! {타청!(다른 경찰청) 타청이요, 타청.}]

동료 경찰관이 올 때까지 사실상 감금 상태는 40분가량 이어졌습니다.

영상은 SNS에서 "중국 공안이 잠입했다"는 허위 주장과 함께 퍼졌습니다.

댓글창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이름을 따 '테무 경찰'이라며 조롱하는 글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해당 경찰관은 현직 기동단 경비과장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에게 둘러싸인 경찰관들.

남성 경찰관이 목덜미와 팔을 붙잡힌 채 추궁당합니다.

뒤에선 모자와 복면을 쓴 남성 등이 여성 경찰관 3명을 붙잡고 있습니다.

경찰이 든 가방을 부정선거 증거물이라며 빼앗으려 합니다.

[야, 너 선관위 직원이지! 가방에 뭐야!]

SNS에서 퍼지는 해당 게시물 제목은 '선관위 직원 경찰복으로 바꿔입고 나가다 걸림'입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송파경찰서 소속 경찰관인 거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은 부실선거를 규탄하는 시민들과 극명하게 대비됩니다.

시민들은 현장에 배치된 경찰들이 교대할 때마다 고맙다고 외치며 박수를 보냅니다.

경찰청은 이른바 '가짜경찰' 논란은 사실무근이고 현재까지 경찰관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JTBC에 "피해 경찰관들이 개별적으로 법적 대응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유형도 영상디자인 봉아연]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