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뺏길까봐…엄마 남친에 가짜 백신 '푹' 주입한 의사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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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의사가 가짜 코로나19 백신으로 어머니의 남자 친구를 죽이려 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 의사는 어머니의 남자 친구에게로 유산이 갈 것을 걱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고는 어머니의 남자 친구인 패트릭 오하라에게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주입했다.
살인을 하려 한 동기는 어머니의 유언장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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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영국의 한 의사가 가짜 코로나19 백신으로 어머니의 남자 친구를 죽이려 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 의사는 어머니의 남자 친구에게로 유산이 갈 것을 걱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머스 콴이라는 53세의 영국 의사는 영국 북부 뉴캐슬에서 간호사로 변장하고 어머니 집을 방문해 대담하게도 어머니의 혈압까지 쟀다. 그러고는 어머니의 남자 친구인 패트릭 오하라에게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주입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하라는 백신을 접종 후에도 살아남았지만,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 감염의 결과인 괴사성 근막염에 시달렸다.
법원 직원들에 따르면 콴은 뉴캐슬 크라운 법원에서 이날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사인 피터 메이크피스는 재판이 시작된 지난 3일 배심원들에게 "가끔은 진실이 허구보다 더 이상할 때가 있다"면서 이 이상한 사건을 설명했다. 살인을 하려 한 동기는 어머니의 유언장 때문이었다. 유언장에는 어머니가 사망할 때 오하라가 살아 있다면 그녀의 집이 오하라에게 상속된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메이크피스 검사는 "콴은 자신이 갖고 있는 독극물에 대한 백과사전적 지식과 연구를 통해 계획을 실행했다"면서 그가 가짜 이름으로 호텔에 투숙하고 차에 가짜 번호판을 달고 가발로 위장하는 등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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