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이면 내 집 마련?" LG전자가 선보인 소형 주택 정체

집을 짓는 것은 건설사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LG전자도 주택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파트를 짓는 것은 아니지만,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면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일부 모델은 1억원 수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G전자가 선보인 스마트코티지는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 소형 주택이다.

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미리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건축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LG전자의 가전과 스마트홈 기술을 결합해 일반 모듈러 주택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냉난방 시스템은 물론 식기세척기, 인덕션, 스마트 도어락, CCTV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이 기본 적용된다.

현재 판매 중인 모델 가운데 가장 작은 타입은 약 27㎡(8평) 규모다.

가격은 1억원 수준으로 책정돼 있다.

보다 넓은 16평형 모델은 1억원대 후반, 복층형 모델은 3억원 안팎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전원주택이나 세컨드하우스를 고려하던 수요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가격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많은 소비자가 놓치는 부분이 있다.

스마트코티지는 아파트처럼 분양받는 상품이 아니라 건물을 구매하는 개념에 가깝다.

따라서 설치할 수 있는 토지를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또 건축 인허가와 기초 공사, 상하수도 연결, 전기 인입 공사 등 추가 비용도 발생한다.

결국 실제 총비용은 토지 가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현재 시장에서는 실거주 아파트 대체재보다는 세컨드하우스나 별장 수요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도심에서는 토지 확보가 쉽지 않은 반면, 지방이나 관광지, 농어촌 지역에서는 비교적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숙박시설, 워케이션 공간, 체험형 관광시설 등으로도 활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건설업계는 앞으로 모듈러 건축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과 공사 기간 단축 수요가 커지면서 공장 제작 방식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 주택과 세컨드하우스 시장에서는 모듈러 방식이 하나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LG전자의 스마트코티지는 1억원짜리 집이라기보다 스마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모듈러 주택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주택 가격 자체보다 앞으로 성장할 모듈러 건축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본 콘텐츠는 저작권이 보호되며 카카오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