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접경지 봉쇄·포격…"지상전 움직임"
[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접경지를 봉쇄하고 포격에 나섰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소탕을 내걸고 결국 레바논 지상전 수순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밤 레바논 접경지 여러 곳을 군사제한구역으로 선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은 "이스라엘 내각이 레바논에 대한 작전의 '다음 단계'를 승인했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주민들에게 특정 건물에서 대피하라는 경고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국경 너머 레바논 남부에도 포격을 가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전차포 발사가 있었다는 소식도 들어왔습니다.
미국 NBC 방송 등은 이스라엘 정부 인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소규모 지상작전에 돌입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측은 "지상전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0시 성명을 내고 레바논 국경지대 마을을 가로지르는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을 포착했고, 레바논 민병대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레바논군은 이스라엘과 접한 남부 국경 최소 5㎞ 후방으로 병력을 철수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중동의 전운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를 제거하면서 급격히 짙어졌는데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실제 투입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2006년 이후 18년 만입니다.
중동 지상전 임박 소식에 유럽연합, EU는 27개국 외교장관 긴급회의를 하고, "레바논에 추가적인 군사 개입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스라엘에 공격 중단과 즉각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동 긴장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 조속히 출국할 것으로 재차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이스라엘 #레바논 #헤즈볼라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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