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불날 수도 있습니다" 46만대 리콜 터졌다.. 실제 화재까지 확인된 인기 SUV

기아의 북미 시장 흥행을 견인하던 대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앞좌석 전동 시트 모터 결함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차량을 건물이나 다른 차량에서 떨어진 야외에 주차하도록 권고할 만큼 결함의 위험성을 엄중하게 경고했다.

북미 시장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어온 인기 모델인 만큼, 이번 화재 관련 리콜은 기아의 품질 관리 신뢰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0~2024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46만 2,869대를 대상으로 리콜 조치를 발표했다.

앞좌석 전동 시트의 슬라이드 스위치 및 노브가 외부 충격 등으로 위치가 틀어지며 스위치가 지속 작동해 시트 모터가 과열되는 결함이 원인이다.

주행 중은 물론 주차된 상태에서도 시트 화재 7건과 모터 용융 사례 11건이 실제로 보고되어,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야외 주차를 권고받았다.

이번 리콜이 더욱 논란이 되는 이유는 해당 차종들이 이미 동일한 전동 시트 모터 화재 위험으로 리콜을 거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수리 이후에도 화재 및 모터 녹음 사례가 지속되자, 기아 측은 이전 리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기존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재리콜을 결정했다.

기아는 전자식 퓨즈 어셈블리를 추가 장착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모터 전원을 즉시 차단하는 무상 수리 절차를 진행 중이다.

대규모 화재 리콜 악재가 터졌지만, 미국 시장 내 텔루라이드의 판매량은 여전히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7월 텔루라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1만 1,8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으며, 1~7월 누적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8만 5,418대를 기록했다.

이번 이슈가 제품의 자체적인 흥행 부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주력 모델에서 발생한 품질 결함이라는 점이 주요 특징이다.

시트 모터 문제 외에도 최신 라인업에서 별도의 안전 결함이 추가 포착되었다.

NHTSA는 일부 2027년형 텔루라이드 및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1,897대에서 운전석 안전벨트 비상 잠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확인하고 리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로 인해 신형 라인업 전체에 대한 안전성 점검 및 품질 관리 강화 요구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이번 리콜은 미국 시장에서 판매된 특정 생산 연식의 텔루라이드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으므로 국내 운행 차량 전체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이미 실질적인 화재 및 용융 피해가 다수 발생한 데다 야외 주차 권고까지 내려진 중대 결함인 만큼, 대상 차주들은 과거 리콜 이력만 믿고 안심하기보다 차량 식별번호(VIN) 조회를 통해 신규 전자식 퓨즈 교체 대상인지 정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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