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금리에 회사채 발행 10% ↓…우량·비우량 양극화는 심화 [투자360]

2023. 11. 21. 0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장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른 발행 규모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51억원(9.8%) 감소했다.

AAA등급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250억원으로 전월대비 28.4% 증가한 반면 A등급과 BBB등급은 각각 2.3%, 4.1%씩 감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시장 금리 상승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사채 신용등급에 따른 발행 규모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22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51억원(9.8%) 감소했다. 회사채 금리(3년물, AA- 기준)는 올해 3월 4.18%에서 6월 4.35%, 9월 4.66%, 10월 4.92%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

일반 회사채 발행은 2조469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9% 줄었고, 금융채 발행도 12조8993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10월 들어 차환·시설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용 자금 비중이 증가했으며,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2조90억원)됐다.

특히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9월 65.5%에서 10월 71.9%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AAA등급 회사채 발행규모는 1조250억원으로 전월대비 28.4% 증가한 반면 A등급과 BBB등급은 각각 2.3%, 4.1%씩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3조6339억원이 발행돼 전월대비 111.0% 증가했다. 10월말 전체 회사채 잔액(증권신고서 상의 만기에 전액상환 가정)은 632조4776억원으로 한달 새 0.1%(8272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0월 상환액(4조4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 기조가 지속됐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4129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880억원(84.7%) 줄었다. 이는 9월 SK이노베이션(1조1000억원), CJ CGV(4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반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모두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CP 발행 규모는 40조8265억원으로 전월 대비 27.7% 늘었고, 단기사채는 78조8365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gil@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