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첫 TDF ETF는 `S&P500 패시브형`

김남석 2025. 3. 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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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타겟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패시브형 TDF를 도입, 투명성이 높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ETF의 장점과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이라는 TDF 특성을 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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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이 TIGER ETF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처음으로 타겟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패시브형 TDF를 도입, 투명성이 높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ETF의 장점과 생애주기별 자산배분이라는 TDF 특성을 결합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TIGER TDF2045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25일 상장되는 이 상품은 미국 대표지수인 S&P500를 활용하는 세계 최초 패시브형 TDF ETF다.

생애 주기에 따라 S&P500의 비중을 조절해주는 TDF와 투명성과 저비용의 패시브 ETF의 장점을 모아서 TDF에 직관성과 투명성을 더했다고 미래에셋운용은 설명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은 "TDF ETF가 처음 소개된 지 3년이 지났다"며 "미래에셋운용이 3년간 ETF 투자자에게 적합한 TDF를 고민한 결과"라고 소개했다.

그는 "TDF 투자자는 본인들이 직접 의사결정을 하지 않고 펀드 매니저에게 맡기고 싶어하는 '저관여' 투자자인 반면 ETF는 스스로 판단해서 적극 투자하고 싶어한다"며 "투자자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TDF를 그대로 ETF에 가져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출시까지 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이 이번 선보인 상품은 'S&P500 and korea target date 2045 INDEX'를 추종하며 위험자산인 S&P500에 약 80%를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채권 등에 배분한다. 빈티지(2045년)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은 39%까지 줄어들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린다.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이를 활용하면 S&P500을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본부장은 "작년 말 기준 TDF 시장이 16조원을 넘어서는 동안 TDF ETF 시장은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며 "이는 TDF ETF가 ETF의 장점을 활용하지 않고 TDF만 따라가며 생긴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존 TDF ETF는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향후 포지션 예측이 어려운 반면 비용은 높았다"며 "미래에셋운용은 생애주기별자산배분을 통한 비중 조절만 ETF에 가져왔고, 포트폴리오 공개 등을 통해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보수 역시 다른 운용사의 TDF ETF보다 낮게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운용을 통해 피투자펀드 운용보수 비용을 낮춰 19bp(1bp=0.01%) 수준까지 내렸다.

설정 초기 채권 등의 혼합 피투자펀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규모가 커질수록 이 비용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다른 TDF ETF는 75bp 수준의 총보수가 발생하는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낮은 수준"이라며 "향후 패시브 TDF ETF 빈티지를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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