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제일 싼 나라는 어디?..방통이용자포털 활용법

"애플 아이폰13,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싸게 팔고 있을까?", "최신폰인데 비싸게 산 건 아닐까?", "이번주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은 얼마일까?

휴대폰 가격 비교 시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제공하는 방송통신이용자포털 '와이즈유저(http;//www.wiseuser.go.kr)'가 28일 리뉴얼됐다. 와이즈유저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와 정보통신진흥협회가 2018년 5월부터 운영해온 공적 사이트다. 주요 스마트폰의 국내외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하며 이동통신 단말기 출고가 인하 및 이용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개편에서는 사용자들이 홈페이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이 개선됐다. 우선 국가별·유통경로별 주요 스마트폰 가격 정보를 첫 화면에서 그래프로 제공하고, 가격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단말기 국내외 가격비교' 메뉴를 신설했다. 각 국가의 제조사별, 이통사별, 오픈마켓별 주요 스마트폰 가격 비교가 가능하고 매주 달라지는 공시지원금 정보도 제공한다.

와이즈유저에 따르면 정보가 제공되는 휴대폰 범위는 국내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출고가 80만원 이상의 고가형 제품 전체와 판매량 순위 15위 이내 중저가 제품들이다. 다만 출시 후 2년이 지난 모델은 집계에서 제외된다. 비교 가능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총 17개이며 국가 규모, 소득 수준, 시장 규모, ICT 산업 경쟁력 등을 두루 고려해 한국과 유사한 수준의 국가들로 선별됐다. 중국의 경우 국민적 관심과 시장 규모를 고려해 포함됐다. 매월 둘째 주에 가격정보를 조사해 익월 첫째 주에 공시하는 방식으로 최신 정보와 다소 상이할 수 있지만 적정 시세와 가격 흐름 등을 파악하는 데에는 유용할 수 있다.

아이폰13 국가별 이통사, 자급제 가격 비교 그래프. (자료=와이즈유저 갈무리)

이를 기준으로 현재 개요 페이지에는 삼성 갤럭시S22와 애플 아이폰13에 대한 국가별 1위 이통사 출고가, 자급제 모델 가격 정보가 그래프로 제공되고 있다. 그중 아이폰13의 국내 이통사 출고가는 6월 기준 107만8000원으로 14개 국가 중 4번째로 저렴하다. 가장 싼 나라는 네덜란드로 91만5866원, 가장 비싼 나라는 이탈리아로 127만7824원이다. 이어 아이폰13의 국내 자급제 출고가는 109만원으로 17개 국가 중 2번째로 저렴하다. 1위는 94만1564원의 일본이다. 가장 비싼 나라는 역시 이탈리아로 126만3162원으로 조사됐다.

삼성 갤럭시Z 플립3 국가별 자급제 모델 가격 비교 결과. (자료=와이즈유저 갈무리)

직접 검색해보니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삼성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의 경우 자급제는 한국이 112만86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가장 비싼 나라는 영국으로 154만원이다. 같은 기종, 용량의 모델이지만 국가별로 4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와이즈유저에서는 '서비스 상품비교' 메뉴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3사(SKT·KT·LG유플러스)의 주요 스마트폰·유무선 결합상품 요금제 정보를 한눈에 비교하거나 통신 서비스 관련 주요 피해 사례들을 확인해볼 수도 있다. 디지털 취약계층이 타깃으로 보이는 '찾아가는 통신 서비스 교육', '온라인 통신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의견청취' 기능을 통해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확대 제공하고 다양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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