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안산산단’… 하루 빨리 조성돼야

방산기업 231개나 위치… 인프라 큰 장점
산업용지 부족 해소·경제활성화 효과 기대

대전 안산첨단국방융합클러스터 조감도. 대전시 제공

대전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안산산단) 조성 사업은 지역 경제와 첨단 국방산업의 육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전이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이자 지역 산업용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첨단 국방기술의 연구 및 개발을 촉진, 국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그동안 대전은 다수의 국방 연구소와 방산 기업들이 입지하고 있음에도 연구 성과를 사업화하는 데에 한계를 겪어 왔다.
대전에는 정부 출연연 및 민간 연구소 41개, 연구기업은 175개, 방산기업은 231개가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연구 성과의 실질적인 사업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때문에 안산산단 조성은 대전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시키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여기에 첨단국방산단의 거점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은 2022년 6월에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고, 같은 해 8월에 방사청이 이전함에 따라 안산산단은 국방산업의 심화와 확장을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2017년 12월에는 전국 최초로 국방산업육성을 지원하는 조례가 제정돼, 사업의 법적 기반도 확립됐다.
더욱이 안산산단의 조성은 산업용지 부족 해소와 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우선 대전은 6대 광역시 중에서도 공업용지가 가장 부족한 상태다.
평균 공업용지 비율이 5.85%인 다른 광역시에 비해 대전은 단 1.72%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안산산단은 총 159만㎡의 산업용지를 제공하며, 생산유발효과는 약 2조 5223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1만 523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 방산업계는 안산산단 개발이 대전을 국방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국내·외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산단을 통해 대전은 국방 연구 및 개발의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첨단 국방기술의 상업화와 사업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정재원 KAIST 을지연구소장은 "방사청의 대전 이전으로 타 지역 국방 관련 기관 등이 대전으로 이동하길 희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산산단이라는 거점이 필요하다"면서 "산단 조성으로 인한 기업 유치는 인구 유입과 세금 효과를 가져오며, 정부 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건 기자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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