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낮게"… 제2금융 → 은행 대환대출 확대
신한·우리도 2분기 출시 예정

시중은행들이 저축은행·보험·카드·캐피털 등 제2금융권에서 연 10%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 연 10% 미만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 강화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 정책 중 하나인 포용금융 확대에 은행권이 보조를 맞추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 제2금융권 대환 전용 상품인 'KB국민도약대출'을 출시한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을 낮은 금리의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금리는 연 9.5% 이하로 적용된다. 대출 공급 규모는 매년 500억원 한도로, 5년간 2500억원이다. 이번 상품은 대환대출 신청 대상 범위를 자영업자와 프리랜서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 역시 2분기에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인 신한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이용자에게 국한됐던 대환대출 대상을 국내 모든 저축은행의 대출 이용자로 넓힌 '2차 브링업'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5000만원의 대환대출 한도와 대출 유형, 소득 유형 등도 기존 1차 브링업 대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2분기 내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내 제2금융권 계열사(카드·캐피털·저축은행)의 대출을 보유한 고객이라면 우리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대 2000만원 한도로 대환대출을 지원하고 금리 상한은 연 7%로 제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서울형 사업자대출 갈아타기'를 시행하고 있다. 제2금융권을 포함해 타 금융기관에서 기업운전자금대출을 받는 서울 소재 소상공인과 소기업 등이 대상이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주는 대출로 갈아타는 형식으로, 보증 비율에 따라 연 2.55%에서 최고 연 2.75%의 낮은 금리(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최재원 기자 / 연규욱 기자 /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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