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원로' 윤여준 "친오빠 해명 누가 믿나"…대통령실에 '쓴소리'

유혜인 기자 2024. 10. 1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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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칭한 '오빠'라는 인물을 친오빠라고 해명한 대통령실을 두고 보수 원로의 쓴소리가 나왔다.

'카톡 대화 속 오빠가 김 여사 친오빠일 가능성이 적어 보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없어 보인다"며 "대통령실도 수습은 해야 하고 뾰족한 방법은 없으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그걸 그대로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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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 SNS 갈무리(왼쪽),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지칭한 '오빠'라는 인물을 친오빠라고 해명한 대통령실을 두고 보수 원로의 쓴소리가 나왔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 누가 믿겠냐"고 지적했다.

윤 전 장관은 1939년 노태우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김영삼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 및 환경부 장관을 지내 '보수 책사'로 통한다.

'카톡 대화 속 오빠가 김 여사 친오빠일 가능성이 적어 보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없어 보인다"며 "대통령실도 수습은 해야 하고 뾰족한 방법은 없으니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그걸 그대로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가 체통이 말이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저런 혐의를 받고 있으니, 외신으로 나라 밖에도 알려질 것이고, 국민들도 처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여사는 일체 공적인 역할을 포기해야 한다"며 "자기한테 몰리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하지 않는 한 수습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 사과할 단계는 지나갔다고 본다"며 "김 여사가 먼저 선제적으로 수사받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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