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안데르센상’ 수상 이수지 작가, 청주서 만난다

이삭 기자 2026. 8. 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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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도청본관을 새단장 해 조성한 ‘그림책정원 1937’ 전경. 충북도 제공.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의 전시회가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충북도는 오는 4일부터 11월 8일까지 3개월간 도청 내 그림책정원 1937에서 ‘빛나는 아이들 - 이수지의 그림책’ 기획전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 작가는 글 없이 그림만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전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동화작가다. 2002년 첫 그림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데뷔한 그는 그림책이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을 깨고 모두를 위한 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2월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데 이어 같은 해 3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안데르센상을 받았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1805~1875)을 기려 1956년 제정된 세계적 권위의 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작가의 원화와 아트프린트, 기획 조형물, 미디어 콘텐츠 등을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총 4개 실로 나뉘어 운영된다. 제1전시실에서는 ‘강이’(2018), ‘여름이 온다’(2021), ‘오늘은 나의 생일이야’(2026) 관련 전시물과 함께 악보 만들기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2전시실은 데뷔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꾸며졌다. 제3전시실에서는 ‘파도야 놀자’(2008), ‘그림자놀이’(2010), ‘움직이는 ㄱㄴㄷ’(2011), ‘물이 되는 꿈’(2020) 등 작가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제4전시실에서는 작가의 그림책을 기반으로 제작된 영상 콘텐츠가 상영된다.

전시와 연계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전시 첫날인 4일 오후에는 개막식과 함께 이 작가의 사인회가 진행되며, 28일에는 전시 연계 워크숍과 특별강연이 마련돼 관람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이와 어른 등 온 가족에 상상의 세계와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하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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