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고양이와 유전자가 일치하지만 영혼은 다른 고양이 벨라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에 휩싸이곤 합니다. 한 주인도 자신의 소중한 고양이를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은 뒤 큰 상실감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다른 고양이를 새로 들이기보다, 그는 떠나보낸 고양이가 다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랐고, 결국 거액을 대출해 고양이를 복제하기로 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동물 복제는 세상을 떠난 동물의 피부 세포에서 핵을 뽑아 다른 암고양이의 난자에 이식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그 결과, 4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떠나보낸 고양이와 유전자가 똑같은 고양이 벨라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벨라는 겉모습이 떠나보낸 고양이와 거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닮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뜻밖의 차이점도 하나둘 드러났습니다.

예전 고양이가 얌전하고 조용했다면, 벨라는 에너지가 넘치고 장난기도 많았습니다.

이 경험은 유전자가 아무리 완벽하게 복제된다고 해도, 그 동물이 살아가며 쌓은 기억이나 고유한 성격까지 똑같이 돌아올 수 없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한 이 과정에는 수많은 대리모 고양이의 희생과 호르몬 부작용 등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게다가 복제 고양이는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일찍 늙는 등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큽니다.

결국, 진정한 사랑이란 떠나간 존재를 억지로 붙잡으려는 게 아니라, 함께한 순간을 소중히 기억에 담는 데에 있는 것 아닐까요?

고양이가 곁에 있을 때 마음을 다해 아껴주고, 이별 후에는 그 따뜻했던 기억을 가슴에 간직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배웅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