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타임스 로레타 찰튼 기자의 우리나라 고급 산후조리원 체험 후기가 화제다.
우리나라에서 출산 후 서울 강남의 고급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찰튼은 "한국은 출산율이 가장 낮지만 산후관리 서비스는 세계 최고"라고 칭찬했다.
임신과 동시에 예약을 해야 출산한 후 바로 입소할 수 있는 산후조리원에서는 산모들의 건강을 생각한 신선한 식사가 하루 3번 제공되며, 얼굴과 전신마사지를 비롯해 신생아 양육을 위한 수업이 진행된다.
더불어 상주하는 간호사들이 24시간 신생아를 돌보기 때문에, 산모들은 충분한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 같은 산후조리원 입소 비용은 기간에 따라 최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달한다.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으며, 찰튼은 얼굴과 전신 마사지 등의 서비스 비용을 제외하고도 2주간 입소 비용으로 6000달러(한화 약 802만원)를 지불했다.
또한 알다시피 조리원은 아이를 키우기 위한 엄마들의 네트워크의 시작으로 불린다. 비싸고 고급스러운 조리원에서 만난만큼 비슷한 계층의 친구들일 것이며, 이들과 어울리길 바라는 부모들이 산후조리원 입소에 큰 돈을 쓴다.
찰튼 또한 "이 비용은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전체 비용 대비 극히 일부기에, 한국의 저출산을 설명할 수 있다"며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비용이 드는 탓에 출산을 망설이는 부분을 지적했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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