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한군, 숨어서 전개되는 ‘위장 파병’... 우크라 현지에 ‘모니터링팀’ 파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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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30일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를 위한 특사 파견 논의를 이번 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행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군사기술 등을 대가로 받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현지에서 현대전 전술 경험을 습득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 군의 활동 전황을 살피고 분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에 전황분석팀이라 부르든, 모니터링팀이라 부르든, 팀을 만들어서 보낼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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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155㎜ 포탄 제공? 사실 아냐”
대통령실은 30일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를 위한 특사 파견 논의를 이번 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에서 특사를 지정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이야기할 플랜(계획)을 짜는 데는 하루, 이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9일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조만간 한국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군인 규모는 최소 1만1000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 중 3000명 이상은 이미 러시아 서부 교전지역 가까이 이동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당국 발표 이후에 국제사회 규탄이 시작되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10월 23일에서 24일까지 평양을 방문하고 최선희 외무상이 현재 러시아에 방문해 있는 등 긴급히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병된 북한군은 숨어서 전개되는, 즉 ‘위장된 파병’이라는 특징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가 ‘모니터링 팀’을 우크라이나 현지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 파병은) 러시아 군복을 입고 군 체제에 편입 돼 불법적으로 숨어서 전개되는 파병 활동”이라며 “이는 과거 우리가 우리 군복을 입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행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군사기술 등을 대가로 받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현지에서 현대전 전술 경험을 습득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위협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따라서 북한 군의 활동 전황을 살피고 분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에 전황분석팀이라 부르든, 모니터링팀이라 부르든, 팀을 만들어서 보낼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위성 기술을 제공 받았을 것이란 국가정보원의 분석에 대해서는 “러북간 오고 간 인원들과 여러 전략적 협력 사항으로 미뤄 보건데, 보다 진전되거나 개량된 수준의 정찰위성발사가 준비되는 걸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다면 정찰 탐지기능이 강화되는 것으로, 우리 안보에 대한 위해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에 우리 정부가 155㎜ 포탄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며 “따라서 우리가 155㎜ 포탄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틀린 얘기”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후로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핵실험은 비교적 준비 시간이 짧아 언제라도 결행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준비 시간이 어느 정도는 걸리지만, 그것도 역시 가속화해서 실행할 수 있다”며 “최근에 그런 동향이 몇 번 관찰됐으나 중간 중간 끊기고 멈추고는 했다. 현재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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