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생존' 이미래,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4강서 김가영과 격돌
'당구여제' 김가영, 매치 17연승 무적행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벼랑 끝에서 살아나며 타이틀 방어 도전을 이어갔다.
이미래는 8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전에서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를 세트스코어 3-2(11-5 6-11 6-11 11-10 9-8)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이미래는 1세트를 11-5로 따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와 3세트를 잇따라 내줘 세트스코어 1-2로 몰렸다. 4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결국 이미래가 11-10으로 신승,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4년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던 이미래는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노린다. 준결승 상대는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다. 김가영은 이날 김상아(하림)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김가영은 매치 1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통산 20승 도전도 계속된다.
상대 전적에서는 김가영이 앞선다. 이미래는 김가영과의 통산 맞대결에서 3승4패로 뒤지고 있다. 2020~21시즌 5차 투어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최근 4연패를 당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5~26시즌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이미래는 0-3으로 완패했다. 이번 4강전은 이미래에게 설욕전이자 타이틀 방어의 최대 고비다.
다른 준결승 대진은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와 권발해(에스와이)의 맞대결로 짜였다. 스롱은 서한솔(휴온스)을, 권발해는 장가연(우리금융캐피탈)을 각각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두 선수의 역대 맞대결에서는 권발해가 2승 무패로 앞서 있다.
함께 열린 PBA 32강에서는 김준태(하림)가 강동궁(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준태는 지난 5월 개막투어 16강에서도 강동궁을 3-1로 제압한 데 이어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강동궁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조재호(NH농협카드)는 서현민(에스와이)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16강에 올랐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는 강의주를 3-0으로 제압했고, 김영원(하림)도 김현우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최성원(휴온스)에게 먼저 두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 극적인 역전승으로 16강행 티켓을 잡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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