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왜 2012 KBO리그 전체 1순위 지명인지 증명하라!

하주석과 손혁. <한화이글스 인스타그램>

한화이글스는 8일 하주석과 1년 총액 1억1,000만원(보장 9천만원, 옵션 2천만원)에 FA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하주석은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이글스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 내내 개인운동으로 준비해왔고 책임감과 함께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말썽꾸러기 하주석을 구단이 안아줬다. 이제 하주석은 증명해야 한다.

그동안 하주석은 음주운전과 분노 조절 실패 등 팬들에게 볼썽사나운 꼴을 많이 보여줬다.

그럼에도 구단이 안아준 건, 한화이글스 팬이니까 가능하다.

타 구단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에 하락한 실력 탓도 있겠지만, 성질이 더러운 선수를 팬들이 바라지 않는 것도 크다.

심우준. <한화이글스 인스타그램>

심우준이 KT에서 왔다. 하주석은 기존 경쟁자 이도윤에, FA로 50억원을 받은 심우준도 이겨야 한다.

하주석 최고기록(커리어하이) 시즌은 2021년.

138경기에서 143안타 10홈런 68타점 84득점 23도루 타율 0.272 OPS 0.738을 기록했다.

심우준의 최고기록 시즌은 2019년.

138경기에서 109안타 3홈런 28타점 54득점 24도루 타율 0.279 OPS 0.668을 기록했다.

최고기록 시즌 두 선수를 비교하면, 타점과 득점면에서 하주석이 월등하다.

두 선수 통산기록도 하주석이 낫다.

하주석 통산 타율 0.265 OPS 0.690 실책 106개다.

심우준 통산 타율 0.254 OPS 0.639 실책 130개다.

실책은 12시즌을 뛴 하주석이 24개 적으니, 9시즌을 뛴 심우준보다 훨씬 적다.

이렇게 보면 심우준은 거품이 끼었다.

하주석은 젊은 나이에 주장을 맡아 부담감이 컸다고 한다.

하주석이 헬멧을 던지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면 심우준은 한화에 올 수 없었다고 봐야 한다.

헬멧을 던지는 하주석과 외국인코치. <디시인사이드 한화이글스 갤러리>

하주석은 2022년 6월 16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주심의 볼 판정에 불만을 나타내며 배트로 홈플레이트를 내려쳤다.

계속 화를 참지 못한 하주석은 심판에게 고함을 치고 더그아웃 앞에서 헬멧을 내던지기까지 했다.

던진 헬멧이 튕겨 나오며 64세 외국인 코치 웨스 클레멘츠의 뒤통수를 가격했다.

클레멘츠 코치는 충격으로 잠시 자리에 주저앉기도 했다.

사건 발생 다음날 하주석은 2군에 내려갔다.

이후 열린 KBO 상벌위원회는 하주석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벌금 300만원과 사회봉사 40시간 중징계를 내렸다.

하주석은 징계를 받고 5개월 만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되는 형사처벌을 받았다.

새롭게 계약했다고 과거를 잊을 순 없다. 그러나 팬들은 하주석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이제 하주석 스스로 '내가 왜 2012 신인 전체 1순위 지명인지' 보여줘야 할 때다.

심우준을 이겨서 증명하라!

Copyright © 다음채널 스튜디오. <빙그레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