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시진핑, 트럼프에 푸틴 침공 후회 발언"… 中 "터무니없다" 반박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이 우크라 침공을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FT가 보도했다. 중국은 즉각 부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푸틴, 침공 후회할 것"… FT가 전한 시진핑의 한 마디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하던 중 이 같은 파격적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백악관이 공개한 정상회담 팩트시트에는 푸틴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 담기지 않아, 발언의 진위와 맥락을 둘러싼 해석이 분분하다.

"완전히 터무니없다"… 中 외교부의 즉각 반박

중국 외교부는 이 보도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시 주석이 과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솔직한 대화를 하면서도 푸틴에 대한 직접 평가를 피했던 것과 대조된다. 베이징은 중립적 중재자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푸틴 방중 직전 흘러나온 발언"… 묘한 타이밍

시 주석의 발언설은 푸틴 대통령의 19~20일 방중을 코앞에 두고 흘러나왔다. 메르츠 독일 총리도 시 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푸틴을 설득해 우크라 사태를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을 향한 중재 압박이 동시다발로 가해지는 양상이다.

시진핑의 진짜 속내가 무엇이든, 중국은 미·러 사이에서 가장 민감한 중재 위치에 섰다. 푸틴 방중이 그 시험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