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에이스답네! 오승환 떠나는 날, '가을야구 확정' 큰짐 덜어낸 삼성, 사령탑도 환한 미소 [대구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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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 삼성 라이온즈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삼성은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대0으로 승리,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삼성은 라이온즈파크 외벽에 오승환을 위한 포토스팟 여러개를 마련하고, 선수들은 앞면에 '파이널보스(끝판왕)', 뒷면에 21번(숫자 1은 오승환을 형상화)이 새겨진 유니폼을 똑같이 입고 경기에 임했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전체 5번)로 입단한 이래 한국 프로야구 기준 삼성에서만 15시즌을 뛴 원클럽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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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레전드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 삼성 라이온즈가 겹경사를 맞이했다.
삼성은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5대0으로 승리,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다만 아직 순위는 미정이다.
이날은 21세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전설,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린 날이다. 이날 삼성은 라이온즈파크 외벽에 오승환을 위한 포토스팟 여러개를 마련하고, 선수들은 앞면에 '파이널보스(끝판왕)', 뒷면에 21번(숫자 1은 오승환을 형상화)이 새겨진 유니폼을 똑같이 입고 경기에 임했다.
오승환은 21세기 한국 야구 마무리투수의 대명사다.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2차 1라운드(전체 5번)로 입단한 이래 한국 프로야구 기준 삼성에서만 15시즌을 뛴 원클럽맨이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진출해 2년간 뛴 뒤 메이저리그로 건너갔고,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시작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뒤 2019년 삼성으로 복귀했다.
KBO리그 통산 427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각각 기록중이다. 역대 최고령 세이브(42세 12일) 기록 역시 오승환의 것이다.

오승환의 아내 김지혜씨, 아들 오서준이 시타와 시구를 맡았다. 김지혜씨는 "저도 오늘 '엘도라도'를 외치겠다"며 팬들과 함께 뜨거워진 가슴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의 웃는 얼굴 속에는 만만찮은 긴장이 숨어있었다. 그는 오승환의 등판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능하면 9회에 등판시키고 싶다"면서도 거듭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날 시작을 디아즈가 기분좋게 열어주며 승리의 길이 열렸다. 디아즈는 KIA 선발 김태형을 상대로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포를 쏘아올렸다.
선취점 뿐만 아니라 올시즌 디아즈의 시즌 50호 홈런이기도 했다. 박진만 감독이 괜히 홈런을 신경쓰다 디아즈의 타격 밸런스가 흔들릴까 노심초사하기도 했던 대기록. 디아즈는 기분좋게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만에 50홈런을 쏘아올린 타자로도 이름을 새겼다. 이미 외국인 타자 역대 최다 홈런(종전 야마이코 나바로, 48개)은 넘어선지 오래다.

삼성은 5회말과 8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씩 각각 추가하며 오승환의 등판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발인 에이스 후라도도 7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8회초 김태훈을 거쳐 9회초 첫 투수로 마침내 오승환이 등판했다. KIA는 예정했던 대로 대타 최형우를 내세웠다. 오승환은 초구 스트라이크, 2~3구 파울 끝에 4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오승환은 최형우를 비롯해 삼성 동료들과 다정한 포옹을 나눈 뒤 교체됐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나머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후라도가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서 최고의 피칭을 해줬다. 시즌 15승째를 축하하고 정규시즌 막판까지 최선을 다해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기뻐했다.
이어 "타선에선 디아즈가 일찌감치 3점홈런을 쳐주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디아즈의 50홈런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후라도 역시 "오늘 나의 15승으로 팀에 좋은 결과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무엇보다도 승환에게 좋은 작별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 승리를 바친다. 가을야구 가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기쁘다"며 웃었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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