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유니폼 낭비야"...웨일스 팬들, 베일-램지 향해 은퇴 요구

신인섭 기자 2022. 11. 3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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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팬들이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를 향해 은퇴를 요구했다.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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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웨일스 팬들이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를 향해 은퇴를 요구했다.

웨일스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웨일스는 1무 2패(승점1)로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대회를 마쳤다.

월드컵을 앞두고 웨일스 국민들은 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매우 컸다.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기 때문이다. 또한 본선에 오르는 과정 역시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웨일스는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오스트리아와 우크라이나를 차례로 꺾고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첫 경기는 미국을 상대로 분투했다. 웨일스는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 교체 카드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베일이 동점골을 터트려 1-1로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란을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고, 오히려 많은 슈팅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골키퍼까지 퇴장당한 웨일스는 2골을 허용하며 0-2로 무릎을 꿇었다.

3차전 잉글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웨일스는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웨일스는 마커스 래쉬포드에게 멀티골을 허용했고, 필 포든에게도 한 골을 내주며 결국 0-3으로 패했다.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인 베일의 활약도 아쉬웠다. 선발 출전했던 베일은 전반전 단 9개의 터치를 가져갔고, 슈팅은 한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베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이에 웨일스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팬들은 베일과 램지가 은퇴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라면서 팬들의 의견을 공유했다. 한 팬은 "우리를 월드컵에 데려다줘서 고맙지만, 당신이 모든 것을 잘못 이해한 것 같다. 전술적으로 우리는 형편없었고, 플랜 B가 없었다. 베일과 램지는 부진했고,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시간이 없었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팬들은 "램지, 베일, 조 앨런을 놔줘야 한다", "베일과 램지는 두 개의 유니폼을 낭비하고 있다", "페이지 감독은 베일과 램지가 순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에 너무 의존했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면 재설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베일과 램지의 모습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어느덧 베일은 33세에 접어들었고, 램지도 32세다. 4년 뒤 두 선수가 지금과 같은 폼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웨일스가 4년 뒤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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