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골퍼의 솔직한 리뷰 - PING G430 MAX 드라이버
아마추어 골퍼들의 꾸밈없는 골프장비 리뷰
리뷰어 정보
- 닉네임: 지****
- 핸디캡/구력: 10 / 34년
- 나이/성별: 50 / 남
- 사용 드라이버: 코브라 LTDx 10.5도
- 사용 아이언: EVEN GOLF MB (7번: 34°)
- 활동 지역: 수원 / 분당
제품명 및 스펙
- PING G430 MAX 드라이버 10.5도 + ALTA JCB SR 스탁 샤프트
- 온라인 가격 840,000원
- www.pinggolf.co.kr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핑 G430 MAX 드라이버가 도착해서 스크린과 필드에서 사용해 본 간단 후기입니다. G400 모델부터 시작해서 핑 드라이버의 다이너스티를 새롭게 시작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후속 모델인 G410, G425은 G400을 못 미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특히, 이전 G425 모델은 퍼포먼스 면에서 충분히 훌륭했지만 타감과 느낌 면에서 골퍼들이 많은 아쉬움을 나타냈다고 하지요. 그러나! 새로운 G430 시리즈는 이를 완벽하게 보완했다고 하며 특히 MAX 모델이 엄청나다는 소문! 그럼 4년 만에 다시 찾아본 PING의 G430 MAX 드라이버 사용 후기를 말해보겠습니다.
디자인: 8 점
어렸을 때부터 흔히 저의 주변에서 들리는 핑 클럽에 대한 의견은 "잘 맞지만 참 촌스럽게 생겼어"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80년대부터 인기를 끌어온 PING EYE2 아이언이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나 꾸준한 기술의 우수함과 퍼포먼스는 못생김(?)도 이겨내고 외모에 가장 까다롭다는 국내 골퍼들에게도 최고의 인기 클럽으로 자리 잡았으나... 저에겐 아직도 크고 약간 어리벙벙한 디자인의 대명사입니다 ㅠㅠ
이번 G430 디자인의 크라운은 어드레스 시 내려다보면 이전 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게 느껴집니다. 약간 매트한 크라운은 빛을 반사하지 않고 터뷸레이터도 그대로 있고 460CC이지만 왠지 모르게 저의 눈에는 다른 드라이버보다 더 크게 느껴집니다. 솔 부분을 보면 이번에는 라임그린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MAX라는 글씨는 힐/토우 부분에 작게 표시되었습니다. 그 외, 헤드 뒤에 3가지 위치로 세팅 가능한 25그램 무게 추가 있습니다.
느낌 및 소리, 타감: 9.5 점
골퍼마다 선호하는 느낌이 다르겠지만 제가 듣기엔 상당수 골퍼들이 이번 G430 소리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합니다. 가운데 잘 맞을 시 시원한 메탈릭 소리와 약간 슈윙~ 소리가 납니다. 저의 귀에게도 듣기 좋은 소리인 것 같습니다. 위 유튜브는 G430 MAX 드라이버의 임팩트 ASMR입니다.
관용성 / 컨트롤: 10 점
핑 드라이버 하면 최고의 관용성이 생각나게 하듯이 이번 G430 MAX 모델도 역대 최강의 MOI 수치로 우수한 관용성을 보입니다. 필드에서 여러 번 완전 토우 쪽에 맞았다고 확신하는데도 완만한 드로우로 페어웨이 왼쪽이나 러프에 살짝 들어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확실히 자신감이 생겨서 좁은 페어웨이에서도 클럽을 믿고 공을 향해 힘차게 휘두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기 핑!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라운드였습니다.
거리 / 탄도 / 스핀: 9 점
비거리는 지금 사용 중인 LTDx와 큰 차이는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만, 조금 더 안정하다는 생각에 더 과감하게 휘두를 수 있어서 더 자주 좋은 비거리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자연스러운 드로우 구질이 있어서 주로 10.5도 헤드를 선택한 후 가끔 9.5도로 내려서 페이스를 약간 열리게 세팅합니다. G430 MAX 모델은 슬라이스를 아주 약간 잡아주는 면이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실제로는 똑바로 가거나 아주 약간 드로우를 보여 주었습니다.
단, 스탁 ALTA JCB SR 샤프트는 평소 론치각보다 약간 높이 출발하는 게 확연히 보였습니다. 같이 준비한 커스텀 프리플렉스 샤프트로 잠깐 갈아 끼워보니 론치각이 훅 줄더군요. 하지만 높은 발사각임에도 가보면 평소 거리가 다 나왔다는 걸로 봐서 캐리 거리가 좋았다는 걸 알 수 있고, 이 또한 적은 백스핀 덕분에 그렇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기술력: 9.5 점
해마다 광고하듯이, 이번 역시 다양한 기술이 잔뜩 들어갔다고 합니다. 일일이 다 나열하고 어떻게 좋은지 설명하기엔 많네요. 일단, 가장 큰 차이는 관용성 쬐금 늘고, 타감이 조금 더 많은 골퍼들에게 좋게 들린다고 하겠습니다. 핑은 믿고 사용하는 브랜드인 만큼 골프 기술력은 항상 1,2위를 다투는 회사로 해마다 설문조사됩니다.
가성비: 7 점
하아... 좋은 성능을 제공하니 많은 분들이 찾는 드라이버이니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네요. 인터넷 최저가가 무려 84만 원이며 심지어 스탁 샤프트입니다. 앞으로도 가격이 더 저렴해지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곧 100만 원대 드라이버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ㅠㅠ
장점 / 마음에 드는 점
잘 사용하고 있던 코브라 LTDx에서 G430을 사용해 보고자 한 이유는 시원한 타구음과 뛰어난 관용성을 경험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점 / 개선했으면 하는 점
론치 각의 약간 높아서 샤프트를 다른 걸로 사용해야 할듯합니다. 그 외, 무언가 콕 찍어 말할 수 없지만 약간 마음에 걸리는 솔 부분 디자인입니다.
최종 점수
다른 골퍼에게 권할 여부: YES
실제로 매년 클럽 제조 기술이 얼마나 향상될까 생각해 보면 그리 큰 변화는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대형 브랜드 드라이버 중 핑 G430 MAX 만큼 관용성 좋고 멀리 보내는 제품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2-3년 만에 새로운 드라이버를 찾으시다고 한다면 반드시 한번 고려할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핑 G430 MAX 드라이버 사용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