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300만원 실비로 결혼식 가능한 ‘행복충전 공공웨딩홀’ 오픈

결혼 준비 과정에서의 과도한 대관료 부담과 예식장 예약난을 겪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안산시가 실속형 공공 예식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안산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대회의실을 새단장해 마련한 '행복충전 공공웨딩홀'의 운영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웨딩홀에서의 첫 번째 예식은 오는 27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
안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이 시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운영되며, 오전과 오후 각각 1쌍씩만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일반 전문 예식장보다 여유로운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제적 혜택도 적지 않다.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측은 "대관료가 무료인 데다 웨딩드레스 대여와 촬영, 피로연 등을 예비부부가 원하는 방식으로 선택할 수 있어 약 300만 원가량의 실비만으로도 예식을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내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500여 대 규모의 무료 주차 공간을 확보해 하객들의 접근 편의성도 높였다.
특화된 복지 정책도 병행된다. 시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1쌍을 선정해 '무료 결혼식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부부에게는 대관료 전액 면제는 물론 의상, 메이크업, 사진·영상 촬영, 부케, 100명 이내 하객 식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산시 관계자는 "전문 웨딩홀 못지않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춰 현장을 방문한 예비부부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합리적인 예식 문화를 확산하고 청년들의 결혼 장벽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용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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