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 특수전의 끝, ‘Wi-Fi 해킹’으로 여는 새로운 전장
2024년 5월, NATO 연합훈련 Swift Response 24가 스웨덴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단순한 연합 상륙 훈련, 공중전 훈련이 아니었다.
그날 가장 주목받은 작전은 무선 네트워크를 장악한 뒤, 특수부대가 무동력 낙하로 침투하는 하이브리드 전술이었다.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ODA)가 보여준 이 작전은,
"사이버 공간에서 시작된 전투가 물리적 섬멸로 이어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작전 배경 – NATO 연합훈련 ‘Swift Response 24’란?
Swift Response는 NATO 산하 특수전 부대 및 공수 부대들이 참여하는
연례 실전 대응 시뮬레이션 훈련이다.
장소: 스웨덴 북부 툰드라 지대
참여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등 9개국
목표: 사이버·공수·도보 병합 작전의 실전 적용
2024년 버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미 특전사(USASOC) 소속 ODA 팀이 펼친 **‘사이버-피지컬 통합 침투’**였다.

1단계 – 건물 Wi-Fi 해킹: 전장 첫 타격은 전파로 시작된다
작전 개시 6시간 전.
ODA팀은 훈련 목표물로 지정된 폐공장 지역에 존재하는 네트워크 기반 보안시스템에 주목했다.
RAD (Remote Access Device) 사용
건물 내 Wi-Fi 신호 수집 → 암호화 방식 분석
알고리즘 기반 취약점 스캔 → 자동화 해킹 시도
12분 내 네트워크 진입 성공
결과:
CCTV 전송 중단
출입문 전자락 해제
보안 로그 전부 조작 및 삭제
즉, ‘실제 침투 전 건물 전체를 눈먼 상태’로 만들었다.

2단계 – MFF 침투: 하늘에서 조용히 내려온 타격자들
사이버 무력화 후, 작전은 공중으로 이어졌다.
미 육군 특수전 낙하 전문가 6명이 MFF(군용 고고도 무동력 낙하) 방식으로 투입됐다.
고도 약 30,000피트에서 투하
GPS-기반 자율 강하 시스템 탑재
목표지점에서 약 1.3km 이격 지점에 착지
이후 상황 전개:
팀원 전원이 소음 최소화 장비 착용 후 도보 7마일 전진
대상 지역 도착 후 침입 → 모의 목표물 확보 → 자료 전송 및 삭제
30분 내 작전 종료, 추적 기록 ‘0’
이것은 단순한 전투가 아니라 ‘디지털 정보 + 물리적 제거 + 은폐 작전’의 완전체였다.

미 육군이 노리는 미래 특수전: 융합, 침투, 무음
이번 작전은 단순히 훈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 사이버 특수전 능력 상향
과거에는 전자전은 주로 ECM(전자교란)이 중심이었으나
이제는 Wi-Fi, 라우터, IoT 기기까지 해킹 대상
특전사는 해커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 등장
2. 물리적 타격 이전 ‘정보 무력화’
방어 대상의 ‘눈’을 먼저 뺏는다
이후 타격은 적의 대응 없이 마무리
AI와 결합된 보안 취약 분석 능력이 핵심
3. 무동력 낙하(MFF)의 완성도 향상
고도 조정, 착지 정밀도, 산악지형 추적능력까지 확보
‘보이지 않는 병력’ 투하 가능 시대 도래

훈련은 실제다 – 적은 이것을 본받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 훈련 내용을 다룬 미군 보도 이후 중국·러시아 사이버전 전담 부서에서 유사 시뮬레이션 훈련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즉, 훈련조차 전략 자산이 되는 시대,
적이 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전략적 가치가 생긴다.
이제 NATO 내 특수부대는
네트워크 관리자와 저격수가 같은 인물일 수도 있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침투는 보이지 않아야 하고, 기억되지 않아야 한다
ODA의 이중 작전은 미래 특수전의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먼저 시야를 없앤다 (해킹)
다음으로 사라지듯 침투한다 (MFF)
마지막으로 단서 없이 떠난다 (증거 제거)
이것이 곧
“보이지 않는 전쟁, 기억되지 않는 작전”의 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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