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의사 남편 외도 상처 “남편 주사는 절대 안 맞아, 용서 안 돼”(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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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이 의사 남편 고민환의 과거 외도를 다시 소환했다.
10월 3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 배우 김민희가 등장했다.
박원숙은 이혜정에게 "상처받은 게 몇 년 전 일이야? 신혼 때 아니었어?"라고 고민환의 외도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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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이혜정이 의사 남편 고민환의 과거 외도를 다시 소환했다.
10월 3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 배우 김민희가 등장했다.
박원숙은 이혜정에게 “상처받은 게 몇 년 전 일이야? 신혼 때 아니었어?”라고 고민환의 외도에 대해 물었다.
이혜정은 “제가 요리 교실로 대구에서 돈을 많이 벌던 최전성기였다. 그럴 때 그 짓을 하더라. 대구에서 제가 지나가면 사람들이 함성을 지를 정도로 돈을 자루에 긁어모았다”라며 “새벽 5시에 시장에 가서 수업을 밤 12시까지 했다. 그 와중에 남편 도시락, 애들 도시락 싸다줄 때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과로로 병이 났다. 남편이 주사를 놔준다고 온다더라. 수강생이 사준 밥을 먹고 들어오는데 남편이 겨드랑이에 주사를 끼고 아파트에서 내려오더라. 웬 여자가 문 앞에 서 있더라. 느낌이 있지 않나. 그 여자를 데리고 놀이터 쪽으로 가더라. 그 여자가 남편 팔을 만지는데 내가 손을 탁 치면서 불렀더니 둘이 앞으로 튀었다. 그게 시작이었다. 그게 상처가 됐다”라고 17~18년 전 외도를 목격했던 때를 회상했다.
박원숙이 “잊어라”고 말하자, 이혜정은 “안 잊혀진다. 지금도 저한테 주사를 놔준다고 해도 ‘절대 네 주사 안 맞아’라고 한다. 그 생각이 나서. 이제는 툭 털고 화해는 했는데 용서가 안 된다”라고 답했다.
김민희는 음식하다 울컥하는 이혜정의 감정을 이해했다. 이혜정은 “제가 ‘그때 왜 그랬어?’라는 말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툭 나온다”라고 털어놨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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