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렉서스의 플래그십 SUV인 LX가 국내에 정식 출시되었다. 렉서스는 다양한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LM과 같은,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적 없는 모델들을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오프로더 SUV인 GX 역시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움직임에 따라 LX의 형제차인 토요타 랜드크루저의 국내 출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랜드크루저는 코롤라, 캠리와 함께 토요타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 중 하나로, 도로 사정이 열악한 국가에서는 내구성과 신뢰성으로 인해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차량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정식 출시된 적이 없어 소비자들이 직접 만나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프레임 보디 기반
토요타의 대형 SUV
랜드크루저는 하이랜더보다 한 체급 더 큰 대형 SUV로 분류된다. 하이랜더가 모노코크 바디를 사용하는 반면, 랜드크루저는 여전히 프레임 바디 구조를 고수하고 있다. 2021년 풀체인지를 거치면서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했고, 이로 인해 약 200kg의 경량화와 차체 강성 20% 향상이라는 개선을 이루었다고 한다.
차체는 이전보다 각지고 단단한 인상을 주며, 웅장함과 강인함을 강조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최근 토요타가 선보인 캠리나 크라운처럼 개성이 강한 스타일과는 달리, 비교적 단정하고 정제된 느낌을 준다. 실내 역시 과하지 않은 무난한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생각보다는 크지 않은 크기
V8 대신 V6로 대체 이뤄냈다
랜드크루저는 하이랜더보다 상급 모델이지만 실제 차체 크기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전장은 트림에 따라 5,000mm에서 5,015mm 사이이며, 이는 현대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전폭은 1,980mm로 팰리세이드와 동일하고, 전고는 1,880mm로 팰리세이드보다 높다. 휠베이스는 2,850mm로 팰리세이드보다 짧은 편이다.
사실상 같은 세그먼트 내에서 하이랜더는 모노코크 바디, 랜드크루저는 프레임 바디로 구조를 이원화한 셈이다. 다만, 각진 차체 디자인 덕분에 시각적으로는 랜드크루저가 더 크고 묵직해 보인다.
기존 랜드크루저에는 V8 엔진 라인업이 존재했지만, 풀체인지를 기점으로 V8 엔진은 완전히 삭제되었다. 대신, 3.4리터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3.3리터 V6 디젤 엔진이 새로운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디젤 엔진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은, 국가별로 디젤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상당하기 때문이다.
출시 준비를 했었지만 무산
대체제로 들어온 것이 LX
토요타는 과거 랜드크루저의 한국 시장 출시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바 있었다. 하지만 랜드크루저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매우 높은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에 배정할 물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웠고, 이로 인해 출시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미 비슷한 크기의 하이랜더가 국내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점도 출시가 어려웠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결국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대신, 고급화를 통해 차별화를 둔 렉서스 LX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국내에 출시된 LX는 총 세 가지 트림으로 나뉘어 판매되고 있다. 첫 번째는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오버트레일’ 트림이고, 두 번째는 가장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럭셔리’ 트림이다. 마지막으로, 고급 편의사양을 대거 탑재해 호화로움을 강조한 ‘VIP’ 트림이 있다. 세 가지 트림 모두 3.5리터 V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동급 SUV들 대비 우수한 효율성과 높은 성능을 함께 제공한다.